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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세브란스 폐이식팀, 환우와 가족들과 함께 산행 모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5-16

세브란스 폐이식팀, 환우와 가족들과 함께 산행 모임
- “다시 숨 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10년, 20년 뒤에도 건강한 산행을 위하여! 위하여~!”

김수녕 기념 양궁장의 푸른 잔디가 오롯이 내려다보이는 낙가산 중턱에 폐이식 환자와 가족들의 힘찬 다짐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4월 25일 청주 낙가산에서 폐이식 환자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다.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백효채 교수팀에게 폐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9명과 가족 42명을 포함해 병원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총 90여명이 참여했다. 오랜만에 만난 환자와 의료진은 그간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참가자들은 낙가산 정상(해발 482m)으로 향하는 A코스와 비교적 평탄한 주변 산책길을 걷는 B코스로 나뉘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2년 전 폐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이날 행사를 준비해 온 김창석 씨(56)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전쟁과 같이 지독한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기 때문에 우리끼리는 ‘전우’라 부르며 끈끈한 동료애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고 말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3년 전 폐이식을 받은 조경원 씨(39)는 “산에도 자주 올라가고, 최근 5km 단축 마라톤까지도 뛸 만큼 호흡이 좋아졌다”며 “아이들에게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산행을 마친 환자와 가족들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나누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모임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백효채 폐이식팀장은 “폐이식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호흡 기능을 점차 되찾아 가며 일상생활은 물론 정상인과 같이 각종 레포츠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삶의 질이 매우 좋아지므로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해 4월 말까지 총 251건의 폐이식 수술 중 백효채 교수팀이 118건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 수술 후 1개월 이내 사망확률이 5% 수준을 보여 폐이식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KBS 뉴스팀이 취재해 9시 뉴스에 소개됐다.

 

 

vol.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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