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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미래융합연구원, 제5회 ICONS 세미나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4-16

미래융합연구원, 제5회 ICONS 세미나 개최

-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강연, ‘통섭적 인생의 권유’를 주제로

 

제5회 ICONS세미나가 3월 27일 신촌캠퍼스 공학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세미나는 국립생태원 원장이신 최재천 교수가 “통섭적 인생의 권유”라는 주제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삶, 사물을 달리 볼 줄 아는 능력 및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최재천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1982),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석·박사학위(1990)를 받았고, 이후 하버드대와 미시간대에서 학생들에게 생물학 강의를 하였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미시간 명예교우회의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귀국 이후에는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섭》, 《과학자의 서재》, 《다윈 지능》등 40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하는 등 지금까지 현 시대의 대표적인 통섭학자로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대학시절 당시 지도교수였던 Edward Wilson교수님의 책과 관련된 사례를 통해 강연을 시작했다. 당시 책 제목인 ‘Consilience’는 19세기 영국의 윌리엄 표얼이 만들어서 쓰다가 인기가 없어서 죽어버린 사전에도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우연이지만 1998년 이 책이 발간된 해, 캘리포니아에서 같은 이름의 와인이 시장에 나오면서,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하버드 대학 학자가 책이름으로 쓰고 서부 술장사가 술 이름으로 쓰는 흥미로운 일이 미국 내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학계와 업계가 동시에 단어를 발굴해서 쓴다는 것은 때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통섭’의 한 사례로 설명했다.

또한 최 교수는 자연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위대한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공생’의 의미와 ‘coopetition’의 단어를 제시하며 “이는 ‘competition’ 경쟁이라는 단어와 ‘coopertation’ 협력이라는 단어의 합성어이자 경협(경쟁적 협력)이며, 결국 인간사회 통섭의 방향은 협동과 경쟁이 어떻게 균형을 잡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천 교수가 수년간 쌓아온 ‘통섭’의 의미와 생각을 담아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통섭’에 대한 자연과학, 경제, 철학 및 인문학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통섭적 인생’에 대한 위트 있는 강연으로 채워졌다. 앞으로도 미래융합연구원은 다양한 전공의 연세인들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융합주제를 다루는 ICONS세미나를 기획할 예정이다.

다음 ICONS세미나는 4월 28일(화) 오후 4시, 국제캠퍼스 진리관A 303호에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이자 ‘몰입’ ‘공부하는 힘’의 저자이신 황농문 교수를 모시고 연세 새내기를 위한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vol.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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