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명예교수(경영학)가 경영대학 신축 기금에 써 달라며 정갑영 총장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정 명예교수는 최근에 세브란스병원에서 2개월 간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여 지금은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평소 가까운 사이인 정창영 전 총장과 정갑영 총장은 정 명예교수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문병을 갔었다고 한다.

정종진 명예교수는 며칠 전 정갑영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있을 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거동이 불편하니 연희동 자택에 한 번 들러 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정 명예교수는 자택을 방문한 정갑영 총장에게 “올해는 130주년 행사와 백양로 재창조 사업, 경영대학 신축 등 행사도 많고 자금도 많이 필요할 텐데, 생전에 학교를 도와주고 싶다”며 5천만 원을 쾌척했다. 또한, 정종진 명예교수는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정종진 장학금’을 만들어 지난 20여 년간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경영대학 이지만 교수가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을 관리하고 있다. 정종진 명예교수는 학교와 경영대학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정종진 명예교수는 1953년에 연희대학교 상경대학을 졸업하고, 1955년에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8년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구한 후, 1995년까지 우리 대학교 상경대학에서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재직했다. 교내 보직으로는 상경대학장(1975년~1979년), 경영대학원장(1980년~1984년), 교학부총장(1984년~1988년)을 역임했다. 또한 하와이대 East West Center 연구교수(1970년), 한국경영학회장(1976년),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교수(1989~1990)를 역임하고, 현재는 경영대학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인사관리’(1966년), ‘새인사관리’(1982년), ‘노사관계론’(1992년), ‘인적자원관리’(1994년), ‘노사관계론’(1994년), ‘경영학입문’(1996년), ‘인적자원관리’(1998년), ‘신노사관계론’(1998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