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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피터 틸 초청 특별 강연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3-01

 

피터 틸 초청 특별 강연회 

“더 나은 미래 ZERO to ONE이 돼라!”를 주제로 강연

 

경영대학(학장 김동훈)은 2015년 100주년을 맞이하며 피터 틸(Peter Thiel)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피터 틸은 스탠퍼드대학교 철학과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8년 전자결재시스템회사인 ‘페이팔(PayPal)’을 공동 창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파워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며,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도 역임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2월 24일 백양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으며, 강연 주제는 “더 나은 미래 ZERO to ONE이 돼라!”였다.

김동훈 학장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는 갈림길에서, 글로벌 리더 피터 틸 대표를 초청했다”며, “피터 틸 대표의 강연을 통해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사를 했다.

‘피터 틸, 웰컴!’ 이라는 청중의 환호를 받으며 피터 틸 대표가 연단에 섰다. 피터 틸은 청중들에게 먼저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알고 있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진실은 무엇인가요?” 철학을 전공한 이력 탓인지 그의 질문은 추상적이었다. 그는 이러한 질문이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아직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위대한 기업”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남들이 동의하지 않는 진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본주의와 경쟁이 동의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와 경쟁은 반의어”라고 말했다. 만약 시장에서 완전한 경쟁이 존재한다면 기업가들에게 이윤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식당을 개업하는 것”은 훌륭한 창업이라고 할 수 없다. 경쟁 상대가 너무 많아서, 서울에서 한식당으로 크게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독점 기업을 창업하기 보다는 한식당 개업 같은 경쟁 시장에 뛰어들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경쟁이 치열한 곳에는 많은 참여자가 있고, 신규 창업자는 많은 선례를 “모방”하는 데서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작은 이윤을 두고 다투는 동안 독점 기업은 조용히 높은 수익을 챙긴다. “경쟁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그는 청중들에게 경쟁이 주는 안도감보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진실”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성”이 그가 진단한 성공하는 기업의 비결이었다.

이날 강연을 가장 앞자리에서 지켜본 안철수 의원은 강연이 끝난 후 젊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안 의원은 카이스트 교수 시절 연세 경영과 맺은 인연을 상기하면서 “사람들이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편견을 가지고 스스로의 재능을 재단하기 보다는, 학생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보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피터 틸 대표가 강조한 독자성을 추구할 용기와 맥이 닿아있는 당부였다.

 

vol.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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