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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박은관 시몬느 회장 『조선말 사전』 기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3-01

백양로 사업과 문과대 100주년 사업을 위해 총 2억을 기부한 주식회사 시몬느 박은관 회장(독문 75학번)은 지난 2월 10일,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조선말 사전』을 우리 대학교에 기증하였다. 학교를 대신하여 최문규 문과대학장이 사전을 기증 받았으며, 서상규 언어정보연구원장이 배석하였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대사전인 『조선말 사전』은 1962년 과학원에서 6권으로 간행된 것으로 매우 희귀본이며, 사전에서 다룬 올림말의 수는 약 17만 개에 이른다. 머리말에 의하면, 해방 후 1948년부터 『조선어문연구회』를 통해서 약 10만 어휘를 실은 사전을 인쇄하려다 전쟁으로 말미암아 완성하지 못하다가, 1955년부터 이후 사전 편찬을 지속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 사전의 뒤를 이어서, 『현대 조선말사전』(1968), 『조선말 대사전』(1992, 2005)와 같은 큰 사전의 간행이 이어져 왔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이 『조선말 사전』은 남한의 『큰사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각주: 『큰사전』은 1930년대 조선어학회의 국어학자들이 맞춤법과 표준어를 정하며 편찬하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말 큰사전』의 최종본이다. 1942년 일본 식민 정부의 탄압으로 일어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사전 편찬이 중지되었다가, 해방 후 잃어 버렸던 원고가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957년 한글학회의 노력으로 『큰사전』 6권이 출판되었다.

 

vol.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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