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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인문학연구원 학술대회 <문자의 확산과 신문소설의 발전>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1-01

한국, 일본, 프랑스 3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신문소설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비교

대중매체의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문자의 상업화와 문자사용 계층의 확산과정 이해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단장: 윤혜준)은 2014년 12월 12일 오후 3시에 학술대회 「문자의 확산과 신문소설의 발전」을 외솔관 526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적 매체로서의 문자에 대한 연구 중 “문자와 시장”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문자의 확산과 신문소설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개최하였다. 한국, 일본, 프랑스 3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신문소설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비교함으로써, 대중매체의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문자의 상업화와 문자사용 계층의 확산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윤혜준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본 학술대회에서는 본교 김영민 교수(국어국문학과)의 “한국의 근대 신문과 신문소설”을 시작으로 영남대 최범순 교수(일어일문학과)의 “일본 신문소설의 역사적 전개와 일본 근대 문학사의 간극-메이지 시대 신문소설과 문학사를 중심으로-”, 본 사업단 김미성 HK연구교수의 “신문소설의 탄생과 문자의 확산: 외젠 쉬의 『파리의 신비』를 중심으로” 등 3개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본교 이경훈 교수(국어국문학과)와 본 사업단 이혜민 HK교수가 학술대회 진행을 맡았다.

동서양의 근대화 과정에서 인쇄술의 기계화는 신문 부수 발행 확산의 물질적인 바탕이 되었고, 신문소설은 신문의 판매부수를 올리는 실질적인 방편으로 채택되어 문자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프랑스에서는 1836년대에 신문 연재소설이 처음 등장하여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획득하였다. 일본에서는 1870년대부터,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880년대부터 신문소설의 기원이 된 서사형태가 등장하였는데, 일본의 “쓰즈키모노”와 한국의 “서사적 논설”이 바로 그것이다. 각 발표자들은 각국의 신문소설의 등장과 발전을 통한 문자의 사회적 확산 모습을 학술적으로 치밀하게 고증하면서 역사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였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한국, 일본, 프랑스 각국의 차이점 및 오늘날의 매체문화와 비교하는 열띤 질의응답이 발표자들과 청중들 사이에 활발하게 이어졌다. 신문소설이라는 근대적인 문학 형태의 계보학적 의미를 짚어보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문자 매체가 처해있는 사회경제적 조건들이 매체 생산과 수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찰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학술대회와 연계하여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은 9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본교 학술정보원과 공동으로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에서 특별전시회 <신문연재소설의 등장과 발전>을 개최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본교에만 소장되어 있는 「한성신보」 및 「만세보」 등 6종의 희귀자료가 전시되었다. 

 

vol.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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