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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디지털 만화경으로 감상하는 미디어 스킨(Media Skins)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2-16

우리 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 진리관B 1층 갤러리에 들어서면 국제캠퍼스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생각하게 하는 ‘독도’와 ‘카타르 도하 (Doha, Qarar)/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Dubai, UAE)/ 두바이 팜주메이라 (Palm Jumeirah, Dubai)’ 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김형수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 원장/미디어아트 전공)가 기증한 작품들로 지난 11월 20일에 정갑영 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기증식이 열렸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품 설치 준비를 위해 언더우드국제대학 박형지 학장과 행정팀, 그리고 김형수 교수가 신촌과 송도캠퍼스를 오가면서 협력한 프로젝트이다.

김형수 교수는 2009년 ‘서울빛축제’ 총감독,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주최국 미디어디자인 감독을 역임했다. 2013년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열린 세계적 예술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축제(EIF)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백남준과 함께 시각예술 분야에 초청돼 개막 작품으로 에든버러의 역사적 건축물인 어셔 홀 앞 광장과 페스티벌 극장 아트리움에서 <미디어스킨>을 발표한 바 있다. 아리랑 2, 3호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작품 속에 도입한 김형수 교수의 디지털 미디어아트는 디지털기술로 만들어 낸 ‘만화경’이자 우주적 판타스마고리(Phantasmagorie, 환영)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실이면서 현실을 초월한 가상현실은 우주적 환등경이자 예술과 기술, 놀이가 융합된 미래의 예술을 예감하게 만든다.

송도 국제캠퍼스에 기증된 작품들은 디지털 사진과 LED TV를 연동하여 갤러리에서 감상하도록 연출되어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사진으로 재구성된 독도는 위치와 경위도 정보까지 작품 제목과 함께 명시되어 한국의 정체성을 상기하도록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과 LED TV 3대를 연동한 ‘카타르 도하 (Doha, Qarar)/아랍 에미리트 두바이(Dubai, UAE)/ 두바이 팜주메이라 (Palm Jumeirah, Dubai)’ 작품은 송도 신도시의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바다와 사막위에 역동적으로 새로운 경제와 문화를 창출하는 인공적 생태계를 만들어낸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 지역을 우주에서 바라본 꿈으로 표현하고 있다. 송도 신도시와 국제캠퍼스는 연세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낸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 지역의 꿈을 우리도 현실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적 뉴미디어 연구자인 코넬대의 티모시 머레이(Timothy Murray) 교수는 만화경으로 풀어내는 김형수 교수의 미디어스킨 작품을 백남준의 ‘비디오 월페이퍼(video wallpaper)’를 뉴미디어의 극단으로 끌어들인 작품으로 설명하면서, 기존의 텔레비전 영상형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이며 자유로운 표현을 운용하여 한국 미디어아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품으로 평가한다. 국제캠퍼스는 김형수 교수의 작품들로 인해 새로운 문화적 자존감이 생기는 기반이 되고 있다.

 

vol.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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