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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한국어학당> 국내 최초, 세계 최고의 한국어 교육기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1-16

연세 국제화의 첨병, 한국어학당

한국어학당은 1959년에 국내 최초로 한국어를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속교육기관이다. 초창기 학생 56명으로 시작하여 2014년 가을학기 현재 2,700 여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어학당은 그동안 한국어 교재와 한국어 교수방법,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한국어교육의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최고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성장한 한국어학당은 200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세의 이념과 한국어학당의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어학당 비전 50/50’을 제정하여 교육기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으로서, 그리고 사회기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어학당은 2014년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1960년대 졸업식 사진)                                                  (2014년 졸업식 사진)

    

한국어학당의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

한국어학당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일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오전 및 오후 정규과정 이외에도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대학한국어과정, 직장인을 위한 야간과정, 본교와 연계하여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부대학 위탁과정과 국제교육센터 교환학생 위탁과정, 하계 및 동계대학 위탁과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 단기간 한국어 연수를 원하는 외국인을 위한 3주 단기과정,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어 연수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5주 여름특별과정 등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외국대학으로부터의 직접 위탁과정, 국제교육센터를 통한 위탁과정, 정부 위탁과정, 상남경영원 ETP 위탁과정, 미군위탁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학당은 교육 공간을 신촌캠퍼스에 국한하지 않고 국제캠퍼스로 확대하여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에서 운영되는 대학한국어과정은 국제캠퍼스 개교에 맞춰 2010년 9월에 학부예비과정으로 개설되어 2011년 3월 대학한국어과정으로 개편되었는데 초기에는 학생 수가 수십 명에 불과하였으나, 현재는 23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으로 급성장하였다.

아울러 한국어학당은 외국인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일반목적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정규과정용 연세한국어, 연세한국어 읽기, 연세한국어 활용 연습 그리고 학문목적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한국어과정용 대학생활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 쓰기, 듣기와 대학강의 수강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단기간 한국어 연수생들을 위한 3주 완성 연세한국어, 여름특별과정학생을 위한 100시간 한국어,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한국어 등 다양한 교재와 특성화된 부교재가 개발되었다.

한국어학당은 매년 전임강사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을 담당하는 강사들이 한국어 교육의 기초 연구와 자료 개발을 위해 6~10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축적된 연구 역량은 한국어학당이 최고의 한국어교육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함께 나누는 한국어 교육

한국어학당은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사회기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교육 지원을 통해 ‘함께 나누는 한국어교육’이라는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199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여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과 재외 동포들에게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개최된 해외 한글백일장은 현재 미국 국방외국어대학과 중국의 산동대학, 사천사범대학 등에서 열려 현지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 글로벌센터와 협조하여 이주여성과 일반 외국인에게도 참가의 기회를 주어 한국 사회 속에서 동질감을 갖고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한국어학당은 재외 동포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4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개최하였다. 한국어 교수법,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재외 동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였다.

한국어학당은 오랜 동안 축적된 우수한 한국어 교수법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1994년 한국어 교사연수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3716명에 이르는 한국어 교사를 양성해왔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어 교사연수소는 2013년에 온라인 교사양성과정을 개설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한국어 교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교사 양성을 위한 한국어학당의 노력은 국내 다문화센터 교사를 위한 특강과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지역 한국어교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하여 교수법 및 교재 활용법 등의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한국어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어학당은 매년 280여 명의 학생과 동문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한국어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고 그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우수학생 장학금 이외에도 교육원 장학금으로 입양단체나 풀브라이트에서 추천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근로 장학금, 조교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본교와 연계해서 개설한 사회봉사과목은 본교 학생들에게 외국인학생의 한국생활 적응을 도와주게 함으로써 국제 사회인으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어학당에서 실시하는 언어교환제도를 통해서 본교 학생과 한국어학당의 외국인학생을 연결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학당의 미래 비전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세계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

이석재 원장(언어연구교육원)은 한국어학당의 미래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는 외국인 학생들이 연세대학교 캠퍼스로 와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학생들을 앉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세계 어디든 직접 찾아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해외 수요자 발굴을 위해 해외 대학 방문과 협력 모색 등을 꾀하고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온라인(on-line), 스마트러닝을 통한 한국어 교육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를 뛰어넘으려는 한국어학당의 노력은 외연확대를 위해 해외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외 백일장 협력기관인 중국의 산동대학, 사천사범대학과 한국어 강사 파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교내 타 부서와 함께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한국어교육을 담당하는 외부 과제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지난 55년 동안 한국어학당은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 한국어 교육을 통하여 연세대학교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어학당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대표적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크게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의 인지도에 비해 교내에서의 인지도나 구성원들의 인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이석재 원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신촌 캠퍼스나 국제 캠퍼스 모두 교실 부족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서 오는 학생들의 특성상 기숙사 시설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숙사 시설이 없어 학생들을 수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덧붙여 연세구성원들에게 한국어학당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지원을 요구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vol.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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