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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사회과학대학 한정호 학장, 사회과학대학은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의 산실입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1-16

 

“사회과학대학은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의 산실입니다”

사회과학대학 한정호 학장

 

사회과학대학만의 특징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학문 간의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곳이 사회과학대학입니다.”

최근 학문의 추세는 융합, 통합, 통섭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은 이러한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 간의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곳이 사회과학대학입니다. 경영대학, 법과대학, 신과대학 등 단일학과 단과대학과는 달리 사회과학대학만큼 다양한 학문분야가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언론홍보영상학부, 사회복지학과, 사회학과, 문화인류학과 등 오랜 역사와 고유한 학문적 영역이 확립되어 있는 서로 다른 학문분야가 한 지붕 아래에 있습니다. 경영대학, 법과대학 등은 하나의 스쿨(School)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회과학대학은 진정한 칼리지(College)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연구가 핵심이고, 사회제도(system)를 직접 다루는 학문입니다. 예전에는 학문 간의 경계가 분명했는데, 최근에는 경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사회복지를 연구하는 데에도 정치학, 행정학, 사회학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처럼 사회과학연구는 단일한 하나의 학문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한 인근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학생들의 사회진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학을 전공한 학생이 언론을 공부하러 옵니다. 언론을 전공한 학생도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분야를 공부해야 합니다. 교육과 연구, 사회봉사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여러 일을 추진하는데 전문가들을 필요로 합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문제의 전문가를 찾는다면, 사회과학대학이 제일 훌륭합니다. 학교 내의 주요 보직과 시스템 운용자들을 배출하는 데에도, 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에도 사회과학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은 사회제도(system)를 직접 연구하고 취급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융합연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추세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사회과학대학의 역사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과학대학은 가장 역동적인(dynamic) 단과대학이며, 변화의 선봉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은 1946년 연희전문학교가 연희대학교로 승격되면서 당시 문학원(지금의 문과대학)에 창설되었던 정치외교학과와 1950년 문학원이 문과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창설된 법학과가 모여 1954년 정법대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1946년에 정외과, 1950년 법학과, 1958년 행정학과, 1972년 신문방송학과(2006년에 언론홍보영상학부로 명칭 변경)가 설립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사회복지학과가 신과대학에서 사회과학대학으로 옮겨 왔고, 2004년에는 사회학과가 문과대학에서 사회과학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문화인류학과가 새로 개설되었는데, 이 자체가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은 가장 역동적인(dynamic) 단과대학이며, 변화의 선봉장에 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회과학대학이 당면한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교수와 학생의 숫자도 늘어나고 실험실도 있어야 하는데, 공간은 포화상태입니다.”

최근 사회과학대학에 여러 학과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공간은 연희관 하나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교수와 학생의 숫자도 늘어나고 실험실도 있어야 하는데, 공간은 포화상태입니다. 부학장실과 부원장실도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단과대학들이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독립하는 것을 보면 부럽습니다. 내년 8월에 백양로 재창조 사업이 완성되고, 경영대학이 새 건물로 이전하는 시기에 맞추어서 학교 본부와 협의해 이러한 공간부족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학장님께서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입니까?

학과와 학과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대세이고, 우리 사회과학대학이 실천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학과의 교과과정도 많이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첫째, 사회과학대학 졸업생들이 로스쿨에도 많이 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 필요한 ‘법·제도과목 이수 수료증’을 발급해 주려고 합니다. 학부과정에 법과대학이 사라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과학대학 출신들이 많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필요에 의해서 시작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회과학대학의 6개 학과에서 개설하는 법·제도 관련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한 학생들에게 학장 명의나 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추천서를 써 주려고 합니다. 사회과학대학 졸업생들이 연세 로스쿨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로스쿨에도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둘째로, 학문의 융합화 추세에 따라 커리큘럼의 변화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꼭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의 수는 가능한 적게 하고, 선택과목을 늘려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려 합니다.

셋째로, 학생들로부터 공간부족에 관한 불평을 듣고 있는데,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해결 과제로 삼고 내년 8월까지 학교 본부와 상의를 하겠습니다.

넷째로, 융합 연구과제를 여러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회과학대학 내의 학과들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응용통계학과, 심리학과 등과 연계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벽과 벽이 무너지면 그 사이에는 회색지대(gray area)가 생기는데, 그것이 기회(opportunity)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학과와 학과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대세이고, 우리 사회과학대학이 실천하려고 합니다.”

 

사회과학대학의 비전이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과학대학은 장기적으로 경제학과, 심리학과 등과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대는 경제학과가 사회과학대학에 소속되어 있고, 고려대는 정경대학으로 편재되어 있습니다. 학문의 융합화 경향과 함께 사회과학적인 종합지식을 갖춘 전천후 사회과학도의 배출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사회과학 발전의 원동력은 자유와 민주, 봉사 정신입니다. 이를 널리 알리고 학생들에게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교육을 해서 정신적인 요소로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vol.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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