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배 교수, ‘Something Invisible’을 주제로

경영대학이 주최한 2014년 10월 제 21회 YSB A/S 특강은 이학배 교수(응용통계학)가 강연을 펼쳤다. 통계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니고 있는 이 교수의 강의 제목은 'Something Invisible’이었다. 빅 데이터 그리고 통계를 주제로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거품을 돌아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들에 대한 환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이학배 교수는 “최근 빅 데이터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이에 비해 사람들이 통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신문기사, 논문, 보고서 등 실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텍스트에서 잘못 활용되고 있는 통계 지표들을 짚어보면서, 통계에 대해 정확히 알기를 바란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전반부에서 이 교수는 상관계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상관계수는 두 변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통계를 활용할 때 자주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자주 사용되는 만큼 상관계수를 잘못 활용한 사례들이 많은데, 이 교수는 상관계수를 오남용한 신문기사들의 실제 예시를 보여주며, 상관계수를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강의 후반부에는 감성에 의해 데이터를 잘못 읽거나 수치화 하는 오남용 사례 예시를 들었다. 실제로 정치 여론조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표들을 잘못 해석하는 경우들을 지적하며,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실제 당선 여부에 영향을 끼치는 밴드웨건 효과 등을 설명하였다. 이 교수는 “차가운 숫자로 느껴지는 숫자에도 감성이 있다.”며 “잘못 해석한 통계적 지표를 빅 데이터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뜨거운 강연 열기만큼 청중들의 관심도 높았기에,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실전에서 뛰고 있는 동문들의 질문인 만큼, 실제 빅 데이터와 업무에 연관 짓고자 하는 질문이 쏟아졌으며, 이러한 질문들에도 이 교수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빅 데이터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번 A/S 특강에 참여한 한 동문은 “빅 데이터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았지만 그만큼 정확히 알지 못해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실제 신문자료와 같은 쉬운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해주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교수님이 실무진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 더욱 실용적인 수업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유아리(경영 11) 재학생은 “빅 데이터에 대해 알고 싶었으나, 통계학 수업을 듣지 않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타 학과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어 기쁘다.”며 “보다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22회 YSB A/S 특강 안내

2014. 11. 26.(수) 오후7시 대우관 각당헌

연사 : 박영렬 교수(경영학)

주제 : 2015 글로벌 환경변화와 기업 대응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