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후배사랑, 동문들의 에이트(8+) ‘연세 50’ 쾌척

지난 10월 26일, 전국대학조정대회 4연패에 빛나는 연세대학교 조정부가 금빛으로 물든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시조식 및 납정식을 개최하였다. 우리 대학교 조정부는 2011년도부터 전통적으로 맞수인 고려대학교는 물론이고, 참가하는 모든 학교를 격파하고 올여름에 당당히 4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1961년 창단 이래 유례없던 5연승을 기원하는 감격스러운 순간들로 채워졌다.

납정식이란 조정 시즌을 마감하며 추운 겨울 동안 배를 정고에 보관하는 의식으로 매년 치러졌지만, 올해는 특별히 새로운 배 ‘연세 50’의 기증을 축하하며 물에 띄워 그 시작을 알리는 시조식을 겸했다. 이 행사에서 연세대학교 조정부 후원회인 ‘연정후원회’는 조정의 꽃이라 불리고 그 가격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에이트 한 척을 기부하였다. 연정후원회는 우리 학교 조정부의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의 모임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을 육성함과 동시에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

‘연세 50’ 쾌척의 주역인 연정후원회 회장 김준수(영문 61) 동문과 부회장 정인성(정외 64) 동문은 “연세 조정의 50년 역사를 담는다는 의미에서 ‘연세 50’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훗날 구매할 배도 ‘연세 60’, ‘연세 70’으로 이어 명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시합에서의 우승으로 5연승을 기록하여 준프로의 타이틀을 걸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조정부는 매 학기 초 신입 부원을 모집하며, 현재는 올해 11월 DGIST 총장 배 전국대학조정대회와 내년 2월 제13회 전국실내조정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