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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14 정기 연고전 “사랑한다. 연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0-16

“사랑한다. 연세!”

‘2014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에서 경기의 승리는 상대편에 내줬다. 하지만 연세인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승리 이상의 감동이었다.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지축이 흔들리도록 응원한 연세인들의 모습은 승패를 떠나 가슴 속에 짙푸른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연고전 승패에 연세의 이름이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외쳤다. “사랑한다. 연세!”

역대 종합전적에서는 18승 9무 17패로 여전히 우리 대학교가 우위에 있다.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사른 우리 선수들과 끝까지 아낌없는 응원을 펼친 모든 연세인과 동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건전한 대학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우리 대학교는 선수들에게 ‘꼭 이겨야 한다’는 승부를 강조하기 보다는 대학생답게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도록 지도했다. 꼬박 꼬박 수업을 들으며 남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다. 승부를 떠나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학 스포츠가 승부에 과도하게 집착하기보다는 지성인의 축제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연세우유'와 '고대빵'으로 양교의 친선과 우애를 다져

올해 연고전에서는 응원하러 온 양교 학생들에게 연세우유와 고대빵을 지급했다. 양교의 친선과 우애를 다지기 위해 우리 대학교는 연세우유 2만 개, 고려대학교는 고대빵 2만 개를 준비했다. 양교에서 우유와 빵을 함께 나눠주는 것은 이번 정기전이 처음이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열정은 승리했다”

첫째 날 야구는 선전했으나 안타깝게 졌다. 우리 대학교는 고려대의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4회 초까지 3대 1로 고려대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5회 말부터 고려대는 연이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우리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잡으려 했으나 번번이 고려대의 수비에 막히며 3대 6으로 경기를 마쳤다.

농구는 주전이 빠졌음에도 3점 차 분패했다. 2쿼터까지 우리대학교는 31대 26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리드했다. 주전 김기윤과 주지훈이 빠진 채로도 우리대학교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3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58대 61로 석패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도 경기 내내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 연세인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주었다.

아이스하키 경기는 내용에서는 우리대학교가 고대를 압도했지만 1피리어드에서 실점한 3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2대 3으로 패했다. 우리대학교는 경기 내내 강력한 공격으로 골문을 두드리며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매너 역시 우리대학교가 한 수 위였다. 고려대가 7차례 선수들이 퇴장당한데 반해 우리대학은 단 한 차례의 반칙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둘째 날 우리 선수들은 첫 날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된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럭비는 전반전에 역전에서부터 후반전의 맹추격까지, 관중석의 동문들은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안타까워했다. 결과는 23대 33로 끝났다. 첫 날의 결과로 고려대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리보다 값진 투지였다.

마지막 경기인 축구에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를 몰아붙이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투지를 불살랐다. 그러나 부담이 너무 컷 던 탓인지 경기가 후반으로 치달으며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0대 2의 점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분투하던 우리대학교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주눅 들지 않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어떤 승자보다 빛났다.

 

   

   

   

   

   

   

 

vol.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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