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0-16

연세경영 100주년 CL포럼의 일환

경영대학은 이주열(경영 70학번) 한국은행 총재를 초청하여 지난 9월 25일 대우관 각당헌에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연세경영 100주년 연세경영 CL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특강에 이어 국책은행을 주제로 업계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허재성(경영 77학번) 한국은행부총재, 김상로(경제 76학번) 산업은행 부행장, 홍영표(경영 76학번) 수출입은행 부행장, 민흥식(경영 76학번) 수출입은행 부행장, 김성택(경영 78학번)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에 한국은행에 입행하여 2009년 한국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올해 4월부터는 한국은행 총재로 재직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우리나라의 금융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정통 한은맨’이다. 2013년에는 우리 대학교에서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도 했다.

이 총재는 젊은 후배들 앞에 서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금융의 개념과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특강을 시작했다. 이 총재는 금융은 경제 주체 간에 돈을 중개하며 경제발달을 도모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1980년대 규제 완화로 금융이 전성기를 맞았지만, 역사적으로 금융이 긍정적이었던 때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인들의 탐욕에 맞서는 월가 점령 시위도 있었다고 했다.

금융의 특징으로 첫째, 타인의 돈을 다루는 산업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구분된다는 점, 둘째, 상호연관성이 매우 크고 복잡하므로 예측이나 위기 대처가 힘들다는 점을 들었다. 개별금융기관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만 글로벌한 전체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어려운 오류에 빠진다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 예로 양질의 자본을 쌓도록 하는 자본규제 강화, 대마불사의 문제 해결 그리고 사각지대에 있는 그림자 금융의 규제 강화를 예로 들었다. 최근 저성장 저금리 현상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사한 금융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위험추구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선배로서 후배 학생들에게 교훈도 전했다. 기본적으로 겸손하고 성실해야 하며, 가정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남에게는 관대함을 베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금융업계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도 했다. 첫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하며 초심을 잃지 말자며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될 것. 둘째, 전문성을 기르고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할 것, 금융업은 남의 돈을 다루는 일인 만큼 높은 사회적 책임과 함께 윤리 도덕성을 길러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이어 국책은행 간담회도 열어

2부에는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재직 동문 간담회가 있었다.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은행 최용훈 과장, 김진호 조사역, 이정연 조사역, 수출입은행 주상진 인력개발팀 팀장, 정지영 인력개발팀 차장, 산업은행 최혁수 인사부 부부장, 김동완 자금거래부 과장과 김한빛 기업금융부 대리가 패널로 참가했다.

간담회는 학생들이 미리 질문한 내용에 대하여 패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국책은행에 입사하려면 학부 때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패널들은 전공과목의 공부는 성실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면접을 통해 겸손과 배려를 평가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전인격적인 교양을 쌓는 것과 함께 인턴, 교환학생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사회 경험을 쌓을 것을 권유했다. 패널들은 각 국책은행별로 장점을 설명하고, 입행 이후 개인들이 성취하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등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vol. 567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