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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세브란스-주한 미군, 기념비 제막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0-16

60년 우정 되새기며 파트너십 강화

의료원과 미8군 의무사령부가 지난 60년간의 우정을 다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암병원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 기념비는 암병원 3층 로비 입구에 설치되었고, 1962년 지금의 암병원 자리에 있던 구 세브란스병원을 완공하며 부착했던 기념명판이 사용되었다.

제막식에는 정남식 의료원장과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노성훈 암병원장, 장준 기획조정실장, 최진섭 사무처장, 윤영설 국제처장 등 의료원 보직자가 참석했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제65 의무부대 사령관 달라스 W. 호마스 대령등 미8군 의무사령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제막식에 앞서 호마스 대령을 만나 “미8군의 도움으로 세브란스병원이 지금의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미8군과 세브란스병원은 단순한 친구의 의미를 넘어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마스 대령은 '세브란스병원이 없었다면 미군이 한국에 가족들과 정착하며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막식 후 호마스 대령 등 미8군 관계자들은 세브란스병원과 암병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과 미8군과의 긴밀한 유대 협력관계는 60여 년 전 한국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년 미8군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미8군 기념 흉곽병원을 건립해 줄 것을 세브란스병원에 제안했다. 당시 세계기독교봉사회의 원조를 받아 세브란스병원 흉곽내과 스트라더스 박사는 결핵환자를 헌신적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이에 감명을 받은 미8군 사령관 맥스웰 B. 테일러 장군은 건축지원을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이사회는 테일러 장군의 제안에 따라 흉곽병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의료원을 건축하기로 했다. 그 때 세브란스병원은 연희대학교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었다. 흉곽병원 건립을 계기로 합병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고,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955년에 흉곽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있었고, 1957년에는 세브란스와 연희대학교가 통합됨으로써 연세대학교가 역사적인 첫출발을 다졌다. 그후 1958년 6월 흉곽병원 준공식에 이어, 1962년 신촌 캠퍼스가 완공됐다. 결국 신촌에 지금의 세브란스병원이 들어서게 된 것은 흉곽병원(현재 제중관으로 보존되어 사용되고 있음) 건립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흉곽병원 설립 이후 지금까지도 세브란스병원은 미8군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는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는 미8군과 협약을 체결하여, 미군 환자와 가족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기념비 제막식은 그동안의 우호적인 관계를 되새기면서, 앞으로의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vol.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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