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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국내 첫 폐 이식 100례 돌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10-16

양측 폐 이식 37세 여성환자 건강히 퇴원

포지엄 갖고 성과와 향후 과제 논의

세브란스병원 폐 이식팀(흉부외과 백효채·호흡기내과 박무석· 감염내과 안진영·마취통증의학과 나성원 교수)이 폐 이식 100례를 돌파했다.

폐 이식팀은 폐 섬유화증으로 폐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인공심폐기(ECMO)에 생명을 이어가던 37세 여성환자에 대한 양측 폐 이식을 성공시켰다. 환자는 지난 8월 29일 뇌사자의 폐를 어렵게 기증받게 되었다. 당시 환자는 상태가 위중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송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환자가 입원해 있던 대학병원 측은 응급후송 조치를 했다. 응급차에는 인근 타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직접 동승했다. 400km가 넘는 이송과정 동안 필요한 조치에 전력을 다해 주었다. 세브란스병원 폐 이식팀은 환자의 도착시각에 맞춰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장기를 미리 준비해 놓고 기다렸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폐 이식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그날 밤 환자의 생명을 건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96년 우리나라 최초로 폐 이식을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폐 이식분야 발전을 선도해왔다. 백효채 교수팀은 국내 첫 양측 폐 이식, 양측 폐 재이식에 이어, 기증자와 혈액형이 다른 환자에게 양측 폐를 이식했다. 이후 백혈병으로 골수이식 후 ‘이식편대 숙주병’이 발생해 폐 기능을 잃게 된 환자에게 양측 폐를 이식한 것에 이어, 국내 처음으로 폐 이식 100례에 도달했다. 이제 경험을 토대로 얻은 노하우와 숙련성을 바탕으로 폐 이식 분야 연구력 향상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백효채 교수(의과대학 흉부외과학)는 “간, 신장, 심장과 달리 폐는 이식 수술 직후부터 호흡을 통해 외부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장기이다. 따라서 타 장기이식 환자보다 집중적인 감염관리와 면역억제치료 조절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이를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5일 3시 30분 심장혈관병원 3층 강당에서 폐 이식 1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vol.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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