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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선진 명문형 RC 교육,국제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정착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16

 

 

선진 명문형 RC 교육, 국제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정착

학교가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도 훨씬 높아

연세의 DNA를 변화시키고, 아시아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올해 우리대학교에서는 역사상 의미 있고 새로운 교육적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인천 국제캠퍼스에서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1년간 RC 교육을 시행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4,000여명에 달하는 1학년 학생에게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RC 교육 환경을 통하여 전일·전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 등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들도 RC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대학교 만큼 학생 수가 많지는 않다.

국제캠퍼스의 RC 교육은 학교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한 학기 동안 RC 교육에 참여하고 현재 신촌에서 수학 중인 2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자들은 이전 학생들보다 훨씬 성실하고 진지해진 수업태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RC 교육경험에 대한 학생 본인과 학부모들의 평가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요즘 국제캠퍼스에는 우리대학의 RC 교육을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국내외 대학 관계자들이 빈번하게 방문하고 있다. 연세 학생들의 DNA를 변화시키고, 아시아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RC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에서 받고 있는 RC 교육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RC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국제캠퍼스에서 RC 교육을 실제로 받고 있는 새내기도 직접 만나 RC 교육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RC 교육이란?

RC 교육은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교육의 줄임말이다. 이는 학습(Learning)과 생활(Living)을 결합한 선진 명문형(IVY League형) 교육모델이다. 주거공간인 기숙사를 생활체험과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하여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이다.

RC 교육의 비전은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는 창조적 글로벌 리더의 양성이다. 대학생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가르치고 리더십과 사회기여 정신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배움의 장(場)인 강의실에서의 학습을 생활의 장(場)인 기숙사 내의 다채로운 외국어, 문화, 예술, 스포츠 프로그램들과 접목함으로써 교육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또한,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레지덴셜 마스터(Residential Master), 영어 레지덴셜 펠로우(English Residential Fellow) 등 교수진이 기숙사에 함께 상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우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주체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의식을 가진 리더로 양성한다.

 

RC 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 RC 교육의 핵심은 전인교육(Holistic Education)

우리대학교는 ‘전인교육(Holistic Education)’을 국제캠퍼스의 새로운 교육 목표로 설정했다. 지적 성장과 사회성 발달에 치중했던 교육에서 벗어나서 신체적 성장이나 정서적 발달, 더 나아가서 사회적 책임의 실천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기여 교과목과 다양한 문화예술 교과목 및 체육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으로 전인교육을 위한 ‘Holistic Education(이하 HE)’과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미래 학업계획 설계를 위한 Yonsei RC101이 있다. 세부적으로 HE 교육과정은 ‘Holistic Education 1(사회기여)’, ‘Holistic Education 2(문화예술)’, ‘Holistic Education 3(체육)’의 세 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 중 두 개 영역에서 각각 한 과목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Holistic Education 1 (사회기여)

Holistic Education 1은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사회기여 교과목을 수강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현장 체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회기여 프로그램인 ‘연인(延仁) 프로젝트’

우리대학교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연인 프로젝트’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였다. ‘연인 프로젝트’는 연세대학교 학생이 인천시 초, 중, 고등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현장에 파견되어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특히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멘토로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연세대학교와 인천시, 인천교육청 간의 교육협약을 통해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이름은 연세대학교의 “연”자와 인천광역시의 “인”자에서 따 왔다.

교과목 학습지도부터 방과 후 교실이나 특기적성 지원도 하며, 방학 중에는 다양한 캠프도 연다. ‘연인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대학교는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를 통해 연세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시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바람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학생 간의 교육격차도 해소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사회기여 교과목을 통해,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공동체에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직접 몸으로 배운다. ‘공부만 잘 하는 연세대생’이 아닌, 남을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성숙한 연세대생’으로 거듭나고 있다.

Holistic Education 2 (문화예술)

Holistic Education 2는 다양한 학술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협업정신, 미의식을 개발하고 자신감과 표현력을 향상하고 지성과 감성이 조화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은 음악, 공연예술, 영상제작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내기들의 문화적인 감수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Holistic Education 3 (체육)

체육 프로그램 역시 전인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첨단 체육시설을 갖춘 인천 국제캠퍼스에서 새내기들은 체육 활동을 통해 협업정신, 리더십, 사회성들을 배우고 있다. 힘겨운 입시와의 전쟁을 막 끝낸 새내기들에게 이러한 문화예술과 체육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 우리대학교 RC 교육이 가진

Yonsei RC 101

Yonsei RC 101은 2013년 1학기 신설된 교과목이다. 모든 신입생(예체능과 의·치의예 제외)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과목이다. 이 과목은 신입생들에게 대학의 본질과 대학생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미래를 위한 학업계획 설계를 목표로 한다.

RC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연세의 비전을 공유하는 연세인으로서,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미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을 신입생들에게 함양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교과목은 강의실 교육과 강의실 밖 활동으로 면담을 연계하여 학생지도를 강화하고, 학생들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RC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RC Reading & Discussion

기숙사에서 같이 거주하는 English Residential Fellow 교수가 저녁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토론하며 학생들의 영어 듣기·말하기 실력을 향상하고자 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사회, 윤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단편소설, 기사, 희곡 등의 짧은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고 대화한다. 분반에 따라 교수와 학생들이 서로 상의하여 특정 주제를 정하여 한 학기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영어로 대화하고 학문적 견해를 나누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 24시간이 모자라는 송도 새내기들

앞서 소개한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RC 교육원이 주관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송도의 새내기들에게 새로운 교육적 자극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자율적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는 RC 교육원이 주로 준비하는 전체 프로그램과 각 하우스의 RM이 주도하는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학술제, 문화 예술제, 체육제로 이루어져 있다. 학문적 성취가 큰 인사를 초빙하여 준비한 특강,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을 초청하여 구성한 음악 공연, 축구, 농구, 탁구 등 학생들이 참여하여 운동을 즐기는 RC 올림픽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에 속한다. 하우스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개별 하우스가 추구하는 철학과 주제를 구현할 수 있는 RM과 조교(Residential Assistant, RA)들이 개발하여 운영한다. 이처럼 자체적인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송도의 새내기들은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쁘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우리대학교 새내기들은 RC 교육을 통해 교양교육과 전공 기초과목 외에도 국제캠퍼스에서 사회기여활동, 문화예술 및 체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전인교육(Holistic Education)을 받으며, 연세의 DNA가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

 

 

 

연세대 새내기만의 교육 특권, RC 교육 

“RC 교육은 젊은 날의 축복입니다.”

송도에 있는 새내기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RC교육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건축공학과 14학번 박인애 학생의 RC 생활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인애 학생은 지난 한 학기 동안 ‘전인 교육’을 경험한 산 증인으로서, 그동안의 설렘과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주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십대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밥정을 쌓아가며 꿈과 땀방울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상의 행복인지 몰라요. 저에게 연세대학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면 RC 교육은 젊은 날의 축복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박인애 학생은 처음 국제캠퍼스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주변에서도 송도에서 공부하면 힘들지 않겠냐며 넌지시 물어볼 때, 남모르게 속상했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송도에서 한 학기를 공부한 지금, 그동안의 우려와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며 활짝 웃는다.

“처음에 송도에 가서 교육을 받는다고 했을 때 마음에 부담됐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한 학기를 마친 지금, 저는 진심으로 연세대학교에 합격시켜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연세대학교와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RC 생활을 통해 동기들과 깊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독립심과 소속감을 동시에 기를 수 있게 해 준 RC 교육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송도 생활에 대한 걱정보다는 연세대학교만의 교육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박인애 양. 그녀는 특히 HE 수업이 정말 좋았다고 말한다.

“섬김을 배울 수 있는 HE1, 책과 음악, 문화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는 HE2, 영육을 건강하게 살리는 HE3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얼마나 귀한지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지난 1학기 때 HE1 연인 봉사수업을 들었을 때는 남는 수업이 없어서 억지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정말 나의 시간과 마음, 달란트를 나누는 것이 섬김이고 크리스천 리더십교육의 시작이구나 하는 것을 온몸과 맘으로 느꼈습니다. 지난 학기 HE2와 HE3을 들었던 학우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입시에 치여 살다가 예술과 체육을 배우니 너무 즐겁고 참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송도의 HE수업은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져야 하는 연세대학교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송도 생활에 대한 바램과 아쉬움도 함께 얘기했다. 먼저 HE 수업이 지금 수강신청 시작 2~3초면 인원이 다차서 수강신청을 다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박인애 양은 “HE는 말 그대로 지식을 뛰어넘는 전인교육이기에 더욱 목마르고 간절합니다. 수강신청 때 2-3초만에 마감되지 않도록 HE 수업을 더 늘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송도에는 새내기들만 있다 보니, 선배들과의 교류가 부족한 것도 아쉽다고 했다. “대학생활에 대한 롤모델이나 멘토에 대한 갈망이 있어요, 선배님들을 통해서 배우는 인간적 관계도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만 있는 국제캠퍼스의 특성상, 신촌캠퍼스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선배들과 어울릴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vol.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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