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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국내 최초 유방암 수술 중 방사선치료(IORT) 시행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9-16

의과대학 정준 교수팀(안성귀·이학민, 강남 외과)이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중 방사선치료법(Intraoperative Radiotherapy, IORT)’을 시행했다. 이로써 유방보존술 이후 수술실에서 IORT를 받은 유방암 환자는 기존 방사선 치료 기간인 6~7주보다 1~2주 짧은 방사선치료 기간을 갖게 됐다.

IORT를 활용하면 수술 후 방사선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단축하면서 국소재발률과 부작용은 기존 방사선 치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조기 유방암환자에서는 IORT가 전통적인 방사선치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어 수술 중 한 번의 치료만으로 모든 방사선치료를 끝내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 교수팀은 8월 21일 우측 유방에 2.3㎝ 크기의 침윤성유방암을 지닌 48세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후 수술실 내부에서 IORT 장비를 이용해 약 26분 동안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방사선 치료 후 회복실을 거쳐 병실로 이송됐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IORT는 장기간 반복하여 병원을 찾아와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시간과 경제 및 심리적 압박을 갖게 되는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최 치료법이다. 유방보존술 이후 환자의 국소재발은 대부분 처음 종양이 발견된 부위 근처에서 발생하기에 이 부위를 수술과 동시에 집중적으로 방사선 치료함으로써 국소재발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정준 교수는 “IORT는 환자의 부담과 고통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 중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수술 전 종양이 하나만 발견된 경우 등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하고 유방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에는 시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준 교수팀은 시행 초기에는 기존 방사선치료의 일부 대체를 통해 방사선치료기간 단축효과를 보며, 궁극적으로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성질이 양호한 일부 조기유방암 환자에서는 IORT 단독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대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 교수는 “지속적인 환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시행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들의 IORT 효과를 객관화함으로써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점차 IORT 시행 범위를 넓힘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이 장기간 방사선치료로 겪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ol.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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