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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심장혈관병원 임상역량지표 공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10-04

심장혈관병원 임상역량지표 공개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비교·분석된 치료실적 제시

 

 

심장혈관병원이 지난 한 해 시행한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특히, 주요 지표에 대해서는 심장혈관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도 함께 제시해 수치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료에는 심장내과, 심장혈관외과, 소아심장과 별로 2017년에 시행한 모든 치료 건수와 치료에 따른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등이 담겼다. 합병증은 치료 후 환자에게 생긴 사망, 뇌졸중, 주요 출혈, 심근경색, 시술 중 수술로 전환한 상황 등으로 정의했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 현황과 28개 분야 시술·수술 치료 실적도 함께 포함됐다. 심장내과는 다양한 심장혈관 및 심장구조 질환에 대한 중재시술(특수 카테터를 심장혈관 또는 심장 내로 넣어 치료하는 기법)에서 사망률은 낮지만, 합병증 발생률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높았다.

 

관상동맥중재술과 대동맥중재술 등 심혈관질환 중재술에서는 수술예측사망률(STS)이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특히 부정맥 치료를 위한 심박동기와 제세동기 삽입술에서 수술 예측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수술예측사망률(STS)은 환자의 전신 및 심장 등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 시 사망할 위험을 점수화한 것으로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정의한 기준을 따랐다.

 

다만 관상동맥과 대동맥, 심장판막중재술 및 심방세동에서 치료 후 생기는 출혈, 치료 후 사망, 뇌졸중 등의 합병증 발생률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높았다. 심장혈관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에서도 대부분 30일 내 사망률이 0%를 기록하거나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관상동맥우회로술이나 대동맥수술 등 큰 수술 분야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평균 10% 내외를 보여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소아·청소년 및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내과적 중재 치료를 하는 소아심장과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모두 0% 및 1% 내외의 수치를 기록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였다. 임상역량지표를 분석한 의대 고영국 교수(내과학)는 "국내외 기준을 참고해 객관적 지표로 분석한 결과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공개한 자료 중 중첩되는 치료 분야 성적과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국 교수는 다만 "심장혈관병원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이 같은 기준으로 비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성적에는 상세한 합병증 산출 기준이 언급돼 있지 않아 심장혈관병원이 집계한 합병증의 종류와 범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심장혈관병원의 합병증 발생률 산정은 조사 환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심장혈관질환 외 동반 질환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 후 발생한 모든 합병증을 포함했기 때문에 그 비율이 높아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2017년 임상역량지표 자료는 심장혈관병원의 홈페이지 메뉴 중 '건강/질환 정보-병원 임상역량지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장혈관병원은 평가 기준을 보완해 더욱 객관적인 임상역량지표를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vol.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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