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라이프아카데미 특강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지난 9월 18일 국제캠퍼스에 방문해 신입생들과 뜻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강연은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운 400명의 우리 대학 학생들이 김재철 회장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김재철 회장 삶의 속살에 배어 있는 경영철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 대담에는 김용학 총장도 함께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 회장은 수산 대학 졸업 후 원양선의 선장으로 일하다 졸업 10년 만인 1969년 원양어업회사를 설립한 이래 50년 동안 기업을 일궈왔다. 우리 대학교와 김 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7년 2월에 설립된 ‘연세 라이프아카데미’(센터장 남석인 교수, 사회복지학)를 통해 더욱 깊어졌다. 연세 라이프아카데미는 동원 육영재단의 후원을 받아 Residential College 전인교육을 위해 시작됐다. 2017년 국제캠퍼스 1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올해에는 신촌캠퍼스 학생과 함께 220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연세 라이프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연간 3학점 교과와 RC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운영된다. 독서와 토론, 특강, 중학생 멘토링 캠프, 하계 워크숍, 주제 탐구활동, 밤샘 책읽기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은 교실 안 교육과 교실 밖 실천활동을 RC교육 환경에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에비슨하우스 RM 홍혜경 교수, 청송하우스 RM 김은정 교수, 언더우드하우스 RM 환봉환 교수, 한결하우스 진영복 교수가 국제캠퍼스에서 하우스 연계 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촌캠퍼스에서는 남석인 센터장이 1학년 라이프아카데미를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라이프아카데미 세미나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2018년 2학기 라이프아카데미 과정은 독서와 토론, 특강, 사회참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2학기에는 탐구하고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를 조별로 선정하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고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를 11월말 국제캠퍼스 도서관에서 “Phantom of the Library"라는 이름으로 발표회를 가진다. 이 때에는 신촌캠퍼스 수강생들도 함께하여 그 동안의 탐구 활동을 공유하고 선후배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탐구활동을 위해 이번 학기에는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김재철 회장과 우리나라 연구의 현시점을 알려줄 문일 연세대학교 부총장의 특강을 기획했다. 

 

본격적인 대담 전 김재철 회장은 ”열등감의 효용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부족함을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채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젊은이들이 불만을 가질 수는 있지만 불평만 가득차면 능력을 키울 수 없다.“며, ”한국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꿈과 도전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언더우드하우스 손원지 학생(화공생명)은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인간관계나 어떤 일에 관해서 항상 자신이 손해 보는 듯한 느낌으로 행해야한다는 말씀이었다.”며 “큰 기업을 이끄는 사람일수록 이익이나 손익에 대해 철저히 따질 것이라 생각해왔었는데 오히려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마음에 더욱 와 닿고 새겨듣게 되었다.”고 말했다. 

 

청송하우스 조성헌 학생(신학)은 “'인성'의 중요성의 역설과 함께 여러 유익한 말씀을 들으며, 나 자신은 어떠한 태도와 사고로 이 시대에 맞서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 진지하게 성찰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