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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섬김의 리더십]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세 멘토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9-17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세 멘토링

섬김의 리더십 실천하고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다

 

 

영어에서 스승을 뜻하는 ‘멘토(Mentor)’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조언자 멘토르(Mentor)에서 나왔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친구인 멘토르에게 부탁했다. 멘토르는 친구, 선생,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이끌어줬고 덕분에 오디세우스의 아들은 잘 성장할 수 있었다. 이후로 멘토르라는 사람의 이름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언자’ 또는 ‘스승’의 뜻을 갖게 됐으며 멘토의 조언을 받는 사람을 가리켜 ‘멘티(Mentee)’라고 칭하게 됐다.


다양한 재능을 갖춘 우리 대학교의 수많은 인재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멘토로 성장하고 있다. 봉사와 섬김의 창립정신을 실천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장점을 나눔으로 연결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대문구 청소년들에게 꿈의 씨앗을 심다


대표적으로 신촌캠퍼스에서는 서대문구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증진시키고 인성 및 사회성 발달을 돕는 ‘드림스타트’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돼 연세인들의 대표적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드림스타트는 서대문구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들은 학습 교사이자 친근한 조언자로서 멘티의 역할 모델이 되어 과업 성취와 사회 심리적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아가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일깨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도움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는 담당 멘티와 관계를 형성하면서 책임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법을 익혀나가는 한편, 더넓게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 사회공헌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 

 

 

 

본 멘토링은 크게 학습, 인성, 문화 영역의 3가지 멘토링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학습멘토링을 통해 멘토가 멘티에게 학습내용에서부터 독서, 학력부진 교과(영어, 수학) 집중 지도를 일대일로 제공하고 있다. 멘토링 기간 동안 학습내용과 수업운영 계획을 미리 세우고, 매주 정해진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한 멘토링 기간 전반에 걸쳐 심성 계발, 성취의욕 제고, 문제행동 교정, 진로 동기부여, 생활지도 등의 인성멘토링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연극, 영화, 공연, 견학, 체험학습 등 멘티들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적 체험들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멘토링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사회공헌원은 교내 봉사동아리와 연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멘토링 개설을 준비 중이다. 한 달에 1~2번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 직접 봉사활동을 해 봄으로써 사회공헌의 의미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하자는 취지다.

 

 


전국 곳곳에 희망의 불씨를


드림스타트와 더불어 신촌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멘토링 프로그램 중 하나는 ‘희망원정대’다. 희망원정대는 2010년부터 사회적 나눔 문화의 확산과 교육 혜택 소외 지역 지원을 목적으로 방학 기간 동안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의 한국대학생 재능봉사 사업에서 지원을 받아 각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기존 희망원정대 프로그램과 더불어 최근에는 지자체(서천군, 정선군)와 기업체(고려아연)의 지원을 통해 중·고등학생들을 직접 우리 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초청함으로써 대학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 현장에서 교육과 재미가 가미된 멘토링 및 교육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구체적인 대학 진학 목표를 설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본 국제캠퍼스 초청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호응도와 교육 효과가 높아 중·고등학교의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8 하계 희망원정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 멘토링 캠프

김수연(정치외교학 16)

 

우연히 희망원정대 모집공고를 보았다. 합숙형 멘토링 캠프라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신선하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희망을 주러 떠나는 원정대’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와 닿아 지원하게 되었다. 내가 배정된 온산고등학교팀은 2016년부터 매년 방학마다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온산고등학교에 찾아가 온산고 학생들과 소통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온산고 1, 2학년 학생들이 우리 대학 국제캠퍼스로 직접 찾아왔다. 캠프가 진행된 7월 19일부터 23일은 기온이 섭씨 38℃를 돌파하며 더위가 절정을 이르던 시기였다. 캠프 초반에는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 일정에 지치고 5일이라는시간이 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캠프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멘티들과의 예정된 이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주어진 tl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99명의 멘티와 30명의 멘토가 함께한 5일간의 희망원정대는 멘토들이 직접 기획하고 구상한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조별로 진행되었으며 각 조는 2~3명의 담당 멘토와 9~10명의 멘티로 구성되었다. 각 프로그램에 배정된 담당멘토와 보조멘토들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0개의 조를 관리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작으로, 협동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멘티 스스로 희망 전공소개를 통해 주체적인 동기 부여를 제공한 진로 프로그램, 모의면접과 학습법 강의 등 대입 맞춤의 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멘티가 주인공이 되는 일대일 멘토링과 멘토의 이야기로 이루어지는 세바시 프로그램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와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누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캠프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직접 기획에 참여 한 오리엔티어링과 전공 소개 프로그램, 그리고 멘티들과 가장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이었다. 멘티들의 국제캠퍼스 지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끼리 친해질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3명의 멘토들과 함께 오리엔티어링을 구상했다. 캠프 둘째 날 오전 9시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몇 개의 조가 루트를 아예 잘못 찾아가는 등 예상보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조율해나간 것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았다.

 

셋째 날 첫 교시로 진행된 전공 소개 프로그램은 멘토가 이끄는수업이 아닌 멘티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비슷한 진로의 멘티들끼리 조를 이뤄 커다란 전지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나 희망 진로에 대해 알아본 후 직접 쓰고 그려서 다른 멘티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질문을 받아주는 역할로 함께하면서 멘티들 각자의 진로를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희망 학과가 같은 멘티들의 진로가 저마다 다른 것을 보면서 그들의 잠재력과 목표를 향한 의지가 아름답다고 느꼈다.

 

캠프 둘째 날과 셋째 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던 일대일 멘토링은 멘티 한 명 한 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멘티 한 명당 할당된 20분 동안 나는 학업,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멘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역할이 되고자 했다. 입시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평소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 나누기 어려웠던 고민들을 맘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주어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멘티는 7명 남짓이었지만, 그들 각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나의 경험에 비추어 진심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기뻤다.

 

2018년 하계 희망원정대를 통해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99명의 멘티를 둔 멘토가 되었다. ‘멘토’, ‘선생님’으로 불렸던 지난 5일간 나 자신이 호칭에 걸맞은 사람인지 계속해서 되돌아보게 되었다. 멘토는 나였지만 적극적이고 항상 밝은 멘티들로부터 배우고 얻은 것들이 더 많아서 고맙고 아쉬움이 남는 5일이었으며,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보다 ‘누구와’ 함께했는지가 더 중요했던 시간이었다.

 

 

 

지역을 섬기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재능봉사캠프


원주캠퍼스는 ‘지역을 섬기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의 비전을 토대로 사회봉사 활동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세머레이 재능봉사캠프와 청소년교육지원이 있다.

 

연세머레이 재능봉사캠프는 전국의 교육소외지역에 방문해 4박 5일 동안 과학캠프, 진로캠프, 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멘토링 캠프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38개 팀, 1,464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올해에도 2018년 여름방학기간 동안에 14개 팀 141명의 연세인이 전국으로 멘토링 캠프활동을 떠났다.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진행돼 왔다. 2017년까지 329명의 멘토가 참여했으며, 2018년 3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지역 초·중·고교 및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푸른솔지역아동센터 등 14개 기관에서 85명의 연세대학교 멘토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원주캠퍼스는 원주캠퍼스 발전계획에 따라 2018년 9월부터 머레이사회참여센터를 신설하고 사회봉사 규정을 제정했다. 더불어 연세머레이봉사단을 자체 조직하고 매년 학교 차원의 봉사활동을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교육지원사업

청춘을 실현시켜 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김다빈(보건행정학과 16)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생들을 바라보며 ‘청춘’이라 일컫는다. 고등학생 시절, 나는 멋진 대학생활을 꿈꿨다. 흔히 말하는 청춘의 나이가 되었을 때, ‘청춘’이란 것은 기대만큼 설레지 않았고, 오히려 불안하게 느껴지는 시간 같았다. 나의 2학년 여름방학은 불명확한 진로 고민 속에서 방황하던 시기였다. 나태한 삶보다는 무엇이라도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알아보던 중 알게 된 ‘청소년교육지원사업(이하 멘토링)’은 나에게 이른바 청춘을 실현시켜 주는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

 

수많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기대감으로 시작하게 된 치악초등학교 멘토링은 스스로 느낀 점이 많은 활동이었다. 아이들은 ‘젊은 선생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반겼고 모든 놀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낯을 가리며 경계하는 아이들은 하나도 없었고 모두 미소 가득한 얼굴로 나를바라봐 주었다. 행복나눔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다빈선생님이다!”,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라는 아이들의 해맑은 인사가 무미건조한 일주일 속에서 나를 보듬어주는 햇살 같았다.

 

내가 치악초등학교 멘토링을 가는 날이면 항상 정문 앞에서 날 기다리는 아이가 있었다. ADHD로 인해 이해력이 조금 부족하고, 고집이 강한 성격 탓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서성이는 친구였다. 안쓰러운 마음에 나는 더 그 아이에게 눈길이 갔다. 모든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격려하여 게임을 진행하고, 가운데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조율해주며 다독여주니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밝게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해졌다. 그 아이는 항상 나에게 “다빈선생님이 행복나눔실에 오는 게 너무 좋아요. 선생님이 오는 날만 기다려요!”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 그건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다.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나의 존재가 그 아이로 인해 더 의미 있고 귀중해졌다.

 

과거의 나에게 ‘멘토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묻는다면 ‘내가 가진 지식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는 것, 일방적인 나눔’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의 대답은 다르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것, 쌍방향적인 나눔’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들로 인해 나의 존재의 소중함을 배우고, 긍정적인 활력을 듬뿍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매일 보고 싶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캠퍼스에서는 ‘연인(延仁) 멘토링’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연인멘토링은 국제캠퍼스 학생들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 외국어교실, 예체능 활동, 돌봄교실 지원 등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협력 사업이다. 2013년부터 인천광역시 및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 인재육성재단과 협약을 통해 본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로부터 멘토링 활동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은 매년 연인멘토링에 참여할 학교를 선정하고, 해당 학교들은 우리 대학교 학생멘토들과 초·중·고 청소년 멘티들이 만나 멘토링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제공한다. 멘토들은 사회참여 교과목(SE)을 통해 1학점을 이수하게 되며, 한 학기 동안 인천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소규모 그룹 멘토링을 수행한다.


연인멘토링에 대한 인천인재육성재단의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년 멘토, 멘티, 담당교사 등 멘토링 참여자의 90% 이상이 연인 멘토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캠퍼스에서는 지역아동을 돌보는 애인(愛仁) 꿈나무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 학생 멘토들이 인천 지역사회의 취약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 쉼터, 아동양육시설,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등)에 파견되어 멘티 학생들에게 학습 멘토링을 수행한다.


본 멘토링은 인천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진로 결정 및 학습 동기 부여에 도움을 주고 교육격차 해소 및 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우리 학생들은 본 멘토링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책임감을 기르는 것은 물론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나아가 지식나눔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순환적 기부문화 확산으로 인천광역시의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인(延仁) 멘토링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길

 

김미연(경제학 18)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캠프 당일 진행하면서 멘티와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니 멘티에게도 저에게도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 모든 프로 그램에서 멘티들이 즐겁게 참여해 주어 뿌듯했습니다.

 

조수빈(화공생명학 18)

중학교 1학년 시절을 보낸 지 벌써 7년이나 흘렀기에 멘티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는 중학교 1학년이 어느 정도로 어린 건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렇기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도 있었다. 막상 멘티 학생들을 만나고 나니 걱정했던 것보다 잘 따라 주었고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즐겨주는 것 같아 안심했고 고맙기도 했다.

 

내가 담당한 멘티 학생이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되어 멘티 학생과 개별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적었지만 그 대신 프로그램의 진행자 역할이나 도우미 역할 등을 할 수 있었다. 멘토링 캠프를 끝내고 나니 많은 프로그램을 짧은 시간 안에 끝내야 해서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해 멘티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좀 더 친해질 기회가 적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계획했던 모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다른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 학교생활을 하며 비교적 만날 일이 적은 다른 과의 친구들과 함께 캠프를 계획하고 진행하며 친해질 수 있어 행복했다.

 

이성배(언론홍보영상학 18)

‘대학에 가면 꼭 멘토링’을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고 우리 학교에는 의무적으로 SE(사회참여활동)를 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기회가 주어져 무엇을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들을 찾아보다가 RC멘토링 캠프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직접 기획한다고 해서 재미있기도 할듯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1학기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고 덕분에 우리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중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도 쌓이고 멘토 활동을 하는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끝나고는 이 캠프를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일회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멘토로서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 캠프를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vol.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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