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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정든 연세여 안녕, 2018년 8월 학위수여식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9-03

 

정든 연세여 안녕, 20188월 학위수여식 개최

김수영 시인에 명예졸업증서 수여

 

만남이 있으면 항상 헤어짐이 있다고 그 누가 말했던가. 4년 전, 혹은 그 이전에 연세를 찾았던 이들이 연세를 떠나는 날이 또 찾아왔다. 그들과의 작별이 하늘도 슬펐는지, 졸업식 전날까지는 계속 비가 세차게 내렸다. 며칠 째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졸업식에도 비가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계속됐지만 졸업식 당일 졸업을 슬퍼하던 하늘도 졸업생들의 행복을 빌어주듯 맑게 개어 있었다. 

 

 

지난 8월 31일 금요일 오전 11시, 2018년 8월 학위수여식이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강당은 졸업생과 가족들, 친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일부 졸업생 학부모들은 대강당 좌석이 꽉 찬 탓에 백양관에서 졸업식을 시청하기도 했다. 이날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학교를 떠난다는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 역시 묻어났다.

 

“연세의 학위증은 불확실한 세계로 나아가라는 여행 허가증”

 

이날 김용학 총장은 대강당을 가득 채운 졸업생과 가족들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연세의 학위증은 인류 역사상 가장 불확실한 세계로 나아가라는 여행 허가증”이라며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연세대학교에서 미래의 불확실성마저도 창의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길렀을 것으로 믿는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또한 김 총장은 “여러분이 받는 졸업장은 전 세계로 웅비하라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며 연세의 품을 떠나더라도 연세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시인에 명예졸업증서 수여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우리 대학교는 고(故) 김수영 시인 서거 50주년을 맞아 그의 자유 정신과 한국문학에의 공적을 기려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고 김수영 시인은 1945년 11월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의 전신) 영문과에 입학했다. 자유로운 학풍 때문에 연세대를 택했다는 그는 4.19 혁명을 기점으로 ‘하…… 그림자가 없다’, ‘푸른 하늘을’ 등의 시를 통해 혁명에 동참하면서 자유와 저항을 외쳤다. 

 

 

학위수여식 당일 고 김수영 시인의 아내인 김현경 여사가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관련기사 시인 김수영, 연세 동산의 거대한 뿌리가 되다)

 

캠퍼스에 넘치는 푸른 물결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에는 백양로를 비롯한 캠퍼스 곳곳에서는 졸업 가운과 학사모로 푸른 물결이 일어난 듯했다. 동문광장, 언더우드 동상 앞, 독수리 상 앞, 백양로, 각 단과대 건물 앞 등 각기 자신만의 ‘사진 스팟(spot)’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백양로에서 사진을 찍던 김회진(독문 13) 동문은 “내 청춘의 한 페이지가 닫히는 기분”이라며 “그 시간을 다른 곳이 아닌 연세에서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졸업의 소회를 전했다. 또한 졸업식을 함께 찾은 김씨의 부모님은 “저렇게 공부해서 졸업은 할 수 있나 걱정했는데, 오늘 오니 하긴 하는구나 싶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유쾌한 웃음으로 드러냈다. 

 

 

 

 

이날 졸업한 신정희(심리·12) 학생은 “인생의 제일 아름다운 시절이 지나가는 듯해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에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는 졸업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예은(UIC국제·14) 학생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며 “학과에서 이번에 새롭게 건물을 이전했다. 멋진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며 졸업에 대한 기쁨과 함께 아쉬움을 나타냈다.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현수막

 

매 학위수여식 기간마다 캠퍼스 곳곳에 졸업생을 축하하는 학과, 동아리 혹은 친구들의 현수막이 걸린다. 각양각색의 현수막 중에서는 창의적인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도 있었다.

 

tvN 인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여자주인공인 김태리(고애신 역)의 대사를 따, “내 G는 이미 아오, Graduation”으로 패러디한 현수막에서부터 god 박준형의 SNS 게시글을 패러디 한 이 현수막에 이르기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현수막들이 졸업식의 유쾌함을 더했다.

 

 

이날 학과 친구들의 현수막으로 졸업 축하를 받은 박세희(경제·14) 학생은 “재미있는 현수막들이 많았다.”며 “현수막을 걸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붙으니 기분이 좋다” 며 졸업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친구들이 졸업과 함께 취업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걸은 현수막의 주인공 성낙현(경영·12) 학생은 “현수막이 걸릴 줄 몰랐는데, 친구들이 절 생각해줘 기분이 좋았다” 며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vol.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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