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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이만열 지구경영원 원장 리더십 워크숍 강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5-29

이만열 지구경영원 원장 리더십 워크숍 강연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지난 3월 29일 백양관 대강당에서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이만열(Emanuel Pastreich) 지구경영원 원장의 리더십 워크숍 강연이 열렸다. 이만열 원장은 1987년 예일 대학에서 중국문학 학사를 마친 후 동경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 1998년 하버드 대학에서 동아시아문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리노이대 (Urbana-Champaign) 동아시아문화언어학과 조교수, 솔브릿지 국제경영대 부교수, 그리고 경희대 국제대학 부교수를 거쳐 올해 3월부터 국제뇌교육종합대학 지구경영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만열 원장은 일리노이 대학에서 조교수로 교직생활을 시작할 당시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소설과 실학사상 및 조선문화에 대한 비평서 등을 번역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주미한국대사관에 초빙되어 한국의 문화 및 정치외교와 관련된 강의를 하면서 한국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대학교수보다 더 재미있었고, 여러 해외특파원, 외교관, 정치인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소개할 때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60년 동안 부지런히 노력해 선진국 문턱까지 성장시킨 나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만열 원장에 따르면 이런 관점은 6·25전쟁 이전에는 한국이 어떤 문화도 이룩하지 못한 나라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이만열 원장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동시대에 가난했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오랜 역사 속에서 발달한 행정체계 및 교육제도 등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결코 기적이 아닌 어쩌면 당연한 발전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관점은 그가 조선의 사상, 특히 실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한국 역사의 우수성을 깨닫게 되면서 형성되었다.

 


다음으로 이만열 원장은 지금의 한국이 가진 단견적이고 인물 중심적인 정치, 언론의 죽음, 소비 위주의 문화 등의 문제에 대해 그의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에 그가 제시한 해답은 역사였다. 이만열 원장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정책을 펼쳤던 조선의 왕들과 사실만을 기록한 조선의 춘추관에서 한국의 정치와 언론의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유교 사상이 강조하는 근검한 태도 역시 한국인들의 바람직한 가치관을 볼 수 있는 예시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에게 대체로 독립적인 사고가 결여되어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과거 사대주의, 남북분단, 제국주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이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만열 원장은 “한국의 변화를 주도할 사람은 학생들”이라며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새로운 지식과 철학을 가진 학생들에게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만열 원장은 그에게도 깊은 감명을 준 다산 정약용을 언급하며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끈 선조들처럼 학생들이 실천하는 지성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열 원장은 ‘진실을 인정하고 활동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vol.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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