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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언더우드가(家) 기념관 다시 문을 열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5-16

언더우드가(家) 기념관 다시 문을 열다


건립 당시 모습 최대 복원

 

 

 

연세 창립 133주년을 맞아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2016년 11월 화재로 인해 폐쇄된 이래 1년 6개월 만이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연희전문학교 3대 교장이었던 원한경 박사가 1927년 2층 건물로 지은 사택이다. 한국전쟁 이후 1955년 원일한 박사가 1층으로 개축했으며 1974년 우리 대학교에 기증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 대학교는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이 기거하던 사택을 지난 2003년 10월 기념관으로 복원했다. 기념관 내부는 설립자의 정신과 그 일가의 헌신을 기억하고 후세에 알리고자 1930년대 당시의 사택 내부의 모습으로 최대한 복원했으며,  언더우드가의 사진 및 서적 등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하지만 2016년 11월 지하 보일러실 과열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폐쇄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화재로 소실된 부분을 복원함과 동시에 전시실을 개편해 보다 새롭게 단장한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언더우드가 기념관 재개관식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선 지난 5월 11일 열렸다. 이날 언더우드 4세 원한석(Peter Underwood) 이사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재건축된 이후 이 집에 들어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살았다"면서 "화재로 인해 건물이 일부 파괴돼 섭섭했는데 재개관에 힘써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용학 총장은 “이 기념관은 우리 연세의 가장 의미 있는 역사적 공간의 하나”라며 “언더우드 가문이 여러 대에 걸쳐 실천했던 참된 기독교 정신과 헌신적인 삶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새롭게 해가는 시간과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기념관은 지하, 1층, 다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는 언더우드 일가의 일상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한 2개의 전시실과 수장고가 위치하고 있다. 1층에서는 선교와 교육 등을 테마로 한 4개의 전시실이 운영되고, 다락은 휴식 공간과 사무실로 사용된다. 이밖에 소규모 모임 활동에 제공되는 별관과 1920년대 사진을 단서로 하여 복원된 정원이 있다.

 

전시실에서는 언더우드 가문의 생활을 담은 사진첩이나 기증된 도서 및 문헌 자료뿐만 아니라 고종이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하사한 검, 명성황후가 언더우드 부인에게 하사한 손거울의 복제품 등 조선 황실과 초기 기독교 선교사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물품과 1920년대 서양식 가옥의 건축을 보여주는 당시 도면 등도 볼 수 있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미리 예약한 단체에게는 전시 안내를 제공한다. 기념관에 비치된 기독교 역사 및 연세대학교 역사 관련 도서, 문헌 자료 등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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