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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안중근 의사의 증손, 안도용 씨 우리대학교 방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4-10

안중근 의사의 증손, 안도용 씨 우리대학교 방문

 

 

안중근 의사의 유일한 직계 혈육인 토니 안(한국명 안도용)씨가 우리 대학교를 방문했다. 안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안 의사의 순국 108주년이 되던 지난 3월 26일 국가관리연구원이 개최한 기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대학교를 찾았다. 이날 국가관리연구원은 일본 호세이 대학의 마키노 교수를 초청하여 '일본인이 보는 안중근의 평화사상'에 대해 세미나를 열었는데, 일본의 변호사와 목사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도 최서면 선생 등 안중근 사상의 대가들이 참석했다.

 

 

Q) 지금 사는 곳은?

 

A)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고, 거기서 at & T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Q) 한국에 오면 어떤 느낌을 받는가?

 

A) 아주 많은 사람들이 증조할아버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그래서 겸허해진다. 그분의 직계후손으로서 내 정체성을 깊게 느끼게 되며, 내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되새기게 된다.

 

Q) 집안 어르신들의 이야기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으면 좀 해 달라.

 

A) 증조 할아버지 안중근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할아버지 안준생 어른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집안을 꾸리신 편인데, 할머니는 아주 명석하셨고 5개 국어를 잘 하셨다. 한국어, 일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셨다.

우리 가족은 '하나의 한국'을 기원하고, 믿는 편이다. 통일이 되기를 바란다.

 

6.25때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북한 병사 2명이 총을 들고 집안에 쳐들어와 당시 학생이셨던 내 아버지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쏘려 했다. 할머니께서 그 순간 그들에게 “너희가 안중근을 아느냐? 이 아이가 그 분의 유일한 혈족인데도 쏘겠느냐?” 하니까 밖에 있던 대장을 데리고 와서 증거를 대보라고 했고, 할머니께서 증조할아버지를 모시는 물품과 가족기록을 보여주니 그냥 밖으로 그들이 나갔다고 하시더라.

 

Q) 젊은 대학생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평화로운 세상과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Q) 금번 우리대학교가 개최하는 세미나에 와서 느끼는 소감은?


A) 좋은 대학에서 노력하고 이 같은 일을 시작해주어 감사하고 기쁘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vol.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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