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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년특집] 연세 학장들이 전하는 2018 트렌드 전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12-28

<연세소식>에서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2018년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 특별코너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 사회 전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리 대학의 학장들이 직접 새해 키워드를 선정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대학의 수장이자 각 분야의 전문가인 학장들이 전하는 2018 트렌드 전망을 통해 한 해의 의미를 미리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시대와 대면하는 연세인문학

 

/ 문과대학장

 

# 디지털 아나키즘  

# 생명지속적 발전 

# 사회적 영성

 

먼저 디지털 아나키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처음 응용한 비트코인이 국가와 자본의 한계를 비판하며 출발했고, 현재 투기라는 관점에서만 주목되나, 앞으로 국가나 자본의 보증없는 신용시스템 논의로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촛불혁명 과정에서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블록체인 기술에서 찾는 시도도 나온 바 있다. AI 논의와 맞물려 우리가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이다.

 

그 다음은 생명지속적 발전이다. 급속히 저성장시대로 들어가면서 미래가 없기에 지금 이 순간 나의 행복에 집중하겠다는 세태가 번지고 있다. 게다가 북핵위기에 대형참사와 양극화까지 겹쳐 우울한 전망이 압도한다. 그럴수록 국가주의나 성장 제일주의 패러다임을 넘어(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을 유지하고 북돋는 일을 기본으로 삼고 이에 합당한 발전의 길을 찾는 대안적 문명관이 절실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영성이다. 점점 거세지는 각종 혐오발언과 반지성주의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권이나 자유권 담론을 넘어서는 남의 이해를 위한 더 깊은 차원의 능력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 제도권 종교가 쇠퇴하는 데 비해 종교를 넘어 사회 다방면에서 영적 갈망과 이를 위한 영성 훈련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관계적이고 구조적인 의미가 강조된 ‘사회적 영성’ 개념이 부각되었다. 다양한 양상의 소수자에 대한 포용과 페미니즘 논의에서 제기된 사회적 공정성이나 공감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추세에 대해 단기적 처방을 넘어 긴 안목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인문학 본연의 가치창조적 역할이다. 문과대학의 교육 차원에서 보면, 각 학과의 개별 전공과목에서의 개입과 문과대학 공통과목 개설은 물론이고, 신과대학 등 다른 단과대학과의 협업도 필요하다. 문과대학에서는 이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으로써 인문융합교육원(가칭) 신설을 논의중이다.

 

 

2018년 한국의 지식인에 관한 고찰

 

/ 상경대학장·경제대학원장

 

# 한국의 지식인

 

한국에서 지식인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오래 되었지만 이 주제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이유는 지식인들로 가득하다고 알려진 대학에서조차 무늬만 지식인인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인은 먼저 사회문제와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남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타인의 의견과 만났을 때 이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해 자신의 의견을 유연하게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들에 비추어 보면 외견상 한반도에서 지식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지식인이 아니다. 정치인, 판검사, 공무원, 기업인뿐만 아니라 교수들 중에도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면 학력이 높지 않은 사람들 중에도 이런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없지 않다.

 

지식인의 역량은 어느 정도 시민의 역량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비민주성은 상당 부분 시민역량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사회문제들이 의견의 교류를 통해 결정되므로 한국에서 시민들 사이에 토론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심리적이거나 금전적인 낭비와 비효율성이 상당수준이다. 이런 낭비는 국회, 관공서, 학교, 기업, 병원. 군대, 교회 등 모든 미시조직에서 일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또한 토론의 장이 척박하므로 권력이나 위계 혹은 돈이 토론을 대신하게 된다. 특히 조직의 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권위주의가 공고해진다.

 

토론에 대한 훈련은 주로 학교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가 중요하다. 결국 문제는 다시 우리의 입시경쟁으로 회귀된다. 학벌과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을 논외로 하더라도 토론과 신려를 초토화시키는 입시경쟁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좋은 학생의 선발이 아니라 좋은 교육을 선도하는 입시제도와 대학교가 없을까? 역시 오래된 문제이다.

 

 

임팩트 있는 교육과 연구: ‘R&E FOR ME’에서 ‘R&E FOR US’로!

 

/ 공과대학장

 

# 우리를 위한

# R&E FOR US

 

트렌드를 전망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 속에서 날로 새로워지는 것을 분별해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망하는 주체의 기대와 소망을 실어 나르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여기에서 제안하려는 나의 2018 트렌드 전망은 내가 속한 공학 분야의 도전과 미래 지향을 담고 있다. 나는 공학뿐 아니라 대학 전체의 트렌드로서 ‘나를 위한’이 아닌 ‘우리를 위한’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와 대학은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도생의 교육과 연구를 정당화해 왔다. 산업화 시대에 이것은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의 시대는 그렇지 않다. 나만을 위한 교육과 연구는 섬기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지도 못했고 획일화된 교육과 그만그만한 연구를 양산해 왔을 뿐이다.

 

대학의 제일 첫 번째 의무인 교육과 연관된 키워드로써, ‘나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Me)에서 우리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Us)’으로의 변화다. 이긴 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여전하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배워서 남 주나?’에서 ‘배워서 남 주자’는 방향으로 모드를 변경해 왔다. 개인의 성공이라는 학습 동기를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의 질을 높이는 일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새로운 교육의 원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능동적 학습자 중심의 교육 모델, 지역 및 경험 기반의 교육, 사회 다양한 부문과의 협력적 교육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다.

 

또한 ‘나를 위한 연구(Research For Me)에서 우리를 위한 연구(Research For Us)’로의 프레임 전환이다. 상당한 국가연구개발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할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R&D 활동이 지나치게 정량적, 가시적 성과 위주로 추진되어왔고 이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히 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좀 더 단순히 얘기하자면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항상 그랬어야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분야의 역량을 모으고 연결시키는 플랫폼과 협력 연구의 기반을 누가 어떻게 마련하고 구현할 것인가, 그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할 것인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인류와 사회의 기술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것, 즉 ‘우리를 위한 교육과 연구’가 2018년의 중요한 트렌드 키워드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18 생명과학 트렌드 7

 

/ 생명시스템대학장

 

# 유전자교정 

# 줄기세포 

# 암면역치료 

# 뇌과학 

#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 

# 나노기술 

# 마이크로바이옴

 

최근 생명과학의 발전은 생명현상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질병의 치료, 식량의 증산, 훼손된 자연의 복구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이 글에서는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또 앞으로 그 중요성이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는 몇 분야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유전자교정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교정(gene editing)’ 기술을 통해 이상 유전자를 교정하여 유전적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3세대 유전자가위인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는 정확한 교정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05년에 발견된 이후 2013년부터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가위를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교정방식이 개발된다면 인간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생물학적 혁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따른 적절한 규제도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다양한 유형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의미하며, 2007년 일본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발견한 체세포의 줄기세포로의 역분화 기술을 통해 체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분화시킬 수 있게 되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 연구가 한 단계 진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백혈병, 파킨슨병, 심장병 등 수많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치료제가 조만간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확장하여 생체기관을 제작하는 오가노이드(organoid)기술이 확보되면 장기이식 등의 분야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암면역치료

 

암면역치료는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재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치료방법이다. 암면역치료는 크게 항체 치료제와 세포치료제로 나뉘어 개발되었는데 최근에는 이를 융합하여 사용하는 방식 및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방식을 차용하는 병용요법이 개발되고 있다. 암면역치료를 통해 암이라는 질환은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요구되는 만성질환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뇌과학

 

뇌기능은 21세기 생명과학 최후의 프론티어로 연구되는 분야로 최근 뇌지도 제작 사업이 시작되면서 뇌신경망 및 뇌질환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뇌과학연구의 핵심기초연구는 뇌발달연구, 뇌신경망 구조 및 기능연구, 뇌질환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런 연구는 신경정신질환 및 퇴행성뇌질환의 극복을 위한 기반연구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융합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설계 및 로봇 개발까지 뇌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연구는 그 영역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

 

식물도 다양한 생물학적 및 비생물학적 스트레스들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주요작물에 대해 50%에 가까운 생산성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식물의 생물 및 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기 위하여, 식물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다양한 분자조절 인자들에 대한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연구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식물 스트레스를 관통·조절할 수 있는 핵심 조절 시스템을 규명하여, 궁극적으로 광범위한 스트레스 내성작물을 개발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기술

 

다양한 생명현상들을 나노 수준(m-9)에서 조절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기술의 발전은 암, 심혈관 질환, 퇴행성 뇌신경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도 최근 나노메디슨을 주요 연구주제로 한 IBS 연구단(단장 천진우 교수)이 유치되어 관련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팀과 융합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둔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염병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감염에 의한 것이 알려진 이후 병원균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지만 우리 몸에서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라고 불리는 정상균총을 이루는 ‘보통’ 미생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주목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의 폭발적인 연구결과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여러 염증성 면역질환, 대사질환, 그리고 뇌·정신질환 및 각종 암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토양, 해양, 대기 등 다양한 생태계에 대한 통합적인 연구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정한 행복을 위한 좌표

 

/ 신과대학

 

# 공감 

# 모성적 자본주의 

# 행복 충만감

 

공감

 

영국의 한 유명한 배우가 로봇과 결혼하는 장면에서 주례자가 신랑 로봇에게 “당신은 배터리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신부를 사랑하겠습니까?”라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로봇과 결혼해야하는 시대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그 자리를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예측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에 더욱 더 필요한 것은 공감능력을 가지고 사회 현상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공감은 Empathy로서 다른 사람 혹은 동물 및 환경에 In + Passion 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느낌을 느껴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이 공감경험을 함으로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나로부터 나와서 다른 사람과 사회 환경을 위한 창발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18년 창조적인 사고와 혁신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요구된다.

 

모성적 자본주의

 

거대한 기업이 약한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합병하고 문어발식으로 자본을 축적하는 신자본주의는 양극화된 사회 현상, 자살 급증, 우울증 확산, 청년 취업 경쟁,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 등 부작용을 양산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약자의 아픔, 갑의 횡포가 아닌 을의 슬픔을 담아내고 서로 공유하는 모성적 자본주의가 더 부각될 것이다. 부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더 확대되고 사회 약자들에 대한 요구를 포근하게 품어주는 모성적 자본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과 전략들을 제시하는 학문적 노력과 실천적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행복 충만감(행복 플로리시)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각 구성원들은 행복감을 가지고 있는가?” “더 나아가 행복 충만감으로 가득 차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렇지 못하다는 반응을 많이 듣게 된다. 유럽 국가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관용’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한국에서 같은 질문에 ‘성공’과 ‘돈’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좌표가 잘못 잡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 충만감을 가지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 어떻게 하면 개인의 삶의 영역에서 행복 충만감을 가지고 살 수 있을 지 고민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하여 실천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사회나 조직에서는 그런 행복충만감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인재의 양성

 

 

/ 학부대학장

 

# 창의력 

# 사회참여

 

4차 산업과 AI로 대표되는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 그리고 기후변화, 환경문제와 같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로 인해 우리 사회의 모습은 불과 몇 년 앞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는 새로운 인재를 요구한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는 기존의 틀을 넘어 사고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갖추어야 하고,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전정신, 비판적 사고, 융합능력, 공감능력 등 다양한 핵심역량이 요구된다.

 

연세대학교는 미래 사회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7년 교육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교육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1학년의 RC(Residential College)교육과 전체 학부생들의 교양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부대학은 기존 교육 프로그램들을 정비, 개선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기초·교양교육은 그 질적 수준을 높이고 폭 넓은 인문, 사회, 과학지식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2017년 필수교양에 포함된 SW영역에, 프로그래밍 및 디지털 교육이 추가될 것이다. 2018년부터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은 입학 전 다양한 SW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입학 후 이를 발전시켜 관련 SW 인증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관련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4,000여 명의 신입생 전원이 RC교육을 받는 국내 유일의 대학인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서는 기초·교양교육 뿐 아니라 Problem-Based-Learning(PBL), Community-Based-Learning(CBL)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멘토링, 전국 중학생을 위한 교육부 자유학기제 멘토링을 중심으로 했었던 기존 사회봉사 과목은 2018년부터 4,000여 명의 신입생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참여’ 과목으로 확대되어, 국내적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아우르는 과목으로 거듭날 것이다.

 

vol.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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