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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염재호 고려대 총장 특별 강연 열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12-03

염재호 고려대 총장 특별 강연 열려

 

학생들에게 아이디어와 인성 갖추길 당부

대학을 지식 공장이 아닌 놀이공원으로 만들어야

 

 

“일만 잘하는 똑똑한 양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이 우리 대학에 방문해 미래 시대 대학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설파했다. 제31회 참행복 나눔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본 특강은 지난 11월 16일 백양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변화하는 사회, 개척하는 지성

 

 

염 총장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저명한 학자인 유발 하라리의 말을 인용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제 인류는 자신에게 유용한 생물종만 남기고 멸종시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호모데우스(신적인 위치에 오르는 인간)가 되어가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우리와 네안데르탈인 사이의 차이만큼이나 전혀 다른 인류가 출현할 것입니다.”

 

즉, 기계와 연결된 인간들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였다. 산업화·증기기관의 발명·대량 생산 시대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예시를 들며 급속한 사회 변화를 설명한 염 총장은 “이토록 사회가 급변하는데 우리의 생각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60년대와 현재의 대학 진학률을 비교하며 “지금 대학 졸업자들은 마치 그 때 고등학교 중퇴 수준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취업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이제는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 염 총장은 실제로 점차 대기업 종사자 비율이 줄고 있음을 자료로 제시하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목격하고 체험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대기업에서 정년퇴직? 넌센스!

 

“미래의 기업은 단순히 종업원 수가 아닌 아이디어와 네트워크로 경쟁할 것입니다.”

 

염 총장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 내부 환경과 기업 철학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도 이처럼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로봇,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감성과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며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3, 4번 사업에 실패해 본 사람들에게만 투자하라는 정설이 있을 정도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강연이 후반부에 접어들자 염 총장은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공부하는 우수한 인재들은 이제 미래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포용성, 넓은 시야, 전문성, 상상력과 용기, 명확한 사고를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은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학생들이 질문하게 만들고 제대로 된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어서 그는 고려대가 선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유연 학기제·출석제도 폐지 등 여러 제도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고려대가 최근 신축한 ‘파이빌(Pioneer Village)’과 ‘X-garage’ 등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든 공간들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SK 미래관’과 ‘CJ Creator Library’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며 “여러 기업과 연계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Creator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고려대의 포부를 전했다.

 

 

 

염 총장은 “언제든 모여서 토론하고, 직접 제작해보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제 대학은 지식 공장이 아닌 상상력의 놀이공원이 되어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 김회진 학생기자)

 

vol.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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