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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미디어 속 연세를 만나다 Vol. 609

미디어 속 연세를 만나다

 

영화, TV, CF, 웹툰까지 낭만적 캠퍼스 풍경 선보여

 

 

 

경찰 : 고대 법학과? 아가씨는 연대 사회체육과? 연고전이네~

정민 : 고연전인데요.

(…중략…)

정민 : 가시나야! 니는 (교가를) 아나?

정화 : (경찰서 안에서 큰소리로)아카라카칭 아카라카쵸 아카라카 칭칭 쵸쵸쵸 랄랄라 시스붐바 연세선수 라플라 헤이 연세 야!

 

2012년 개봉한 영화 <댄싱퀸>의 한 장면이다. 배우 엄정화(극중 정화)는 우리 대학교 사회체육학과(현 스포츠레저학과) 학생이자 신촌마돈나로 불리는 인기녀다. 연세인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아카라카 구호를 마음속으로 함께 외쳤을 것이다.

 

 <댄싱퀸>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세대 출신’ 등장인물들은 세련되고 활기찬 대학생의 전형으로 등장한다. 예컨대, 복고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교지인 ‘연세춘추’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청춘시대>의 주인공들은 우리 대학교 재학생들로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은 연희관, 백양로 등을 거닐며 발랄하면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1994년과 2016년의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의 내용만큼이나 배경이 되는 우리 대학교의 모습에 공감을 느꼈다는 연세인들도 많았다.

 

영화 속 낭만적 캠퍼스의 대명사

 

 이처럼 우리 대학교 캠퍼스는 특유의 낭만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감독들이 사랑하는 촬영 장소다. 실제로 본관인 언더우드관은 서울특별시에서 발간한 책자 『영화가 사랑한 서울 촬영지 100선』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최인호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한 <겨울나그네>의 유명한 캠퍼스 풍경은 교육과학관(구 종합관) 언덕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한 건물은 바로 연희관으로 연희관에 드리워진 담쟁이 넝쿨과 벽돌 건물이 주는 낭만은 영화의 로맨틱함을 완성시켰다.

 

영화 <클래식>에서 손예진과 조인성이 옷을 뒤집어쓰고 빗속을 뛰어가던 순간이나,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와 이병헌이 처음 만나던 장소도 모두 연희관 앞이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전지현과 차태현이 연희관 앞부터 본관 앞까지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며 달달한 사랑을 꽃 피우는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영화 <외출>에서 배용준이 조명감독으로 출연해 공연을 연출하던 장면 속 장소는 바로 노천극장이었고, 1980년대 우리 대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카우트>에서는 중앙도서관 열람실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올해 말 개봉을 앞둔 영화 <1987>에서 극중 이한열 열사를 연기하는 강동원이 우리 대학교에서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이 들려와 벌써부터 엄청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CF와 웹툰 배경으로도 등장

 

CF에서도 우리 대학의 모습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김수현이 등장하는 휴대폰 광고는 국제캠퍼스를 배경으로 이뤄졌으며, 힘든 현실 속에서 힘차게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담는 것으로 유명한 모 에너지 음료의 광고 역시 우리 대학교의 풍경을 담고 있다.

 

우리 대학교 동문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학교를 ‘슬쩍’ 그려 넣는 경우도 있다. 웹툰 ‘낢에게와요’와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들은 모두 자랑스러운 동문들이다.

 

“낢에게와요‘에서는 각 화 마지막 부분에 캠퍼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다같이살판’이라는 수지침 동아리방도 실존한다고 한다. ‘닥터 프로스트’에 그려진 심리학 연구실 건물은 유억겸기념관과 닮아 있고, 정문만 봐도 우리 대학교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인기 웹툰에 우리 대학교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웹툰을 즐겨보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홍보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KBS <진품명품>서 사인참사검 소개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금호아트홀

 

한편, 우리 대학교는 역사와 예술의 산실로서 각종 프로그램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18일 방영된 KBS <TV쇼 진품명품>에서는 고종황제가 왕실과 교육 사업에 봉사한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하사한 보물 ‘사인참사검(四寅斬邪劒)’이 최초로 공개됐다. 언더우드 후손들은 지난 2016년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을 맞아 이 보검을 우리 대학교에 기증했다. ‘사인참사’란 바르지 않고, 나 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중국과 일본에는 없는 우리 고유의 검이라는 차원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또한 최근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인 프로그램 <고전적 하루>에 피아니스트 김재원, 박종해와 함께 금호아트홀 연세가 등장해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더하기도 했다.

 

캠퍼스에도 어느덧 여름날이 찾아왔다. 새하얀 백양로에 비치는 뜨거운 태양빛부터 청송대와 연희관의 녹음이 주는 시원함까지. 얼음 띄운 커피 한 잔 들고 우리 대학교를 걸어본다면 마치 내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돌아서면 혹시, 어디에선가 최루탄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강동원(이한열 역)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취재: 김회진 학생기자)

2017.07.10

vol.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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