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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6-02

화창한 봄날, 특별한 산행

 

폐이식 환우와 가족, 의료진 등 150여 명 한 자리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지난 달 29일 토요일 청주시에 있는 상당산성에서 폐이식을 받은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며 함께 산행을 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 행사에는 폐이식팀장인 의대 백효채 교수(흉부외과학)를 중심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환우 50여 명과 가족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폐이식팀 소속인 호흡기내과 박무석·김송이 교수,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 중환자실과 외래 간호사 및 재활치료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등 의료진 20여 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의료진과 환우는 그동안의 근황과 안부를 서로 물으며 상당산성 산책로 약 3km를 함께 걸었다.

 

지난해 폐이식을 받고 올해 처음으로 산행에 나선 고동현 씨(24)는 “고교 시절 희귀 혈액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받았는데 당시 부작용이 생겨 심각한 폐 손상을 겪다 폐이식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산행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나에게는 값지고 꿈같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6년 전 폐 이식 수술을 받았던 이정화 씨(39)는 “폐가 굳어숨쉬기조차 어려워 온종일 누워 지냈지만, 폐이식을 통해 숨 쉬는 행복을 되찾았다”며 “감회가 새롭고 힘이 닿는 데까지 이 모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채 교수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폐이식 수술은 400여 건으로 폐이식 후 생존율도 꾸준히 올라 지금은 90%까지 높아졌지만, 이식 건수는 심장이식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기증이 활성화되면 이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환자에게 건강을 찾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vol.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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