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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세계 in 연세] 일본의 역사를 더 잘 알기 위해 한국에 왔죠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2-30

 
일본의 역사를 더 잘 알기 위해 한국에 왔죠
 
아이코 나카모토(일본 /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아이코 나카모토에게 한국은 전혀 낯선 곳이 아니다. 심지어 고등학생 시절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지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일본 청년들과는 달리 아이코는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과 일본 간 역사문제에 대한 호기심이 특히 많았다. 아이코는 “이런 개방적인 사고는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5년의 유년시절을 싱가포르에서 보내면서 캐나다 국제학교를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을 처음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아이코는 한국대중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관심은 곧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정치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아이코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대전에서 10개월 동안 한국 호스트가족과 지내며 한국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다. 대학교 교환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국을 선택한 것 역시 동일한 이유에서였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항상 일본 옆에 있었지만 한국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특히 한국 역사와 한일관계에 대해 더 알고 싶었어요. 양국 간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일본 국내 언론이나 교육만으로는 한국의 입장이나 전체 그림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는 것이 싫어 양국 간 역사적 문제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코는 이런 지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는데 실제로 강의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며 “대부분 교수님들이 영어를 잘하실 뿐만 아니라 영어 강의도 잘한다.”고 말했다.
 
 
아이코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Korea Movie and Culture Study’라는 강의라고 했다. 이 과목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제작된 국내영화를 감상하면서 관련된 토론이나 발표를 하는데 그 중 아이코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1941년 일제시대에 제작돼 2005년에서야 중국에서 발견된 <한반도의 봄>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수업을 통해 아이코는 일본에서만 있었다면 알지 못했을 한일 과거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사 때문에 악화된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양쪽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워요. 한국에 일본 음식점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오늘날 특히 한일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를 더욱 많이 소비하고 있으니 서로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식도 많아져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 더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상호적인 문화 소비를 통해 한일관계가 좋아지길 희망합니다.”
 

 

vol.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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