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뉴스특집]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1-02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제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 언더우드 후손 28명 한자리에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교를 방문한 언더우드 후손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
이 가득한 이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 소설 『양화진』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중에서 -
 
언더우드 선교사(Horace Grant Underwood, 원두우 1859. 7. 19.~1916. 10. 12.) 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00년 ‘언더우드기념사업회’를 조직해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3대부터 6대까지 언더우드 가족 한자리에
 
 
먼저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 및 제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이 열렸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인만큼 국내외에 거주하는 언더우드 가족들이 대거 참석했다. 원득한(Richard Underwood, 언더우드가 3세) 박사를 비롯해 故 원일한 (언더우드가 3세) 박사의 부인인 원성희(Dorothy Underwood) 여사, 원한석(Peter A. Underwood, 언더우드가 4세) 연세대학교 이사, 원한광(Horace H. Underwood, 언더우드가 4세) 박사 등 3~4대에서부터 이들의 자녀 등 6대에 이르기까지 총 28명의 언더우드 후손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족들 중 일부는 노랑, 분홍의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한국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언더우드선교상 수상자 및 가족들, 언더우드가 설립한 새문안교회 등 21개 교회와 경신학교, 한국 YMCA연맹, 대한기독교서회 관계자 등 귀빈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돌아가신 바로 오늘, 언더우드 가족과 수상자, 언더우드 자매 교회 및 기관의 구성원들을 모시고 행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세대학교는 앞으로도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뜻을 따라 기독교대학의 참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더우드 가족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원한석 연세대학교 이사는 “언더우드는 내한 초기부터 대학 건립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시 선교부의 반대에도 평생의 노력 끝에 1915년 결국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했다.”며 “이는 언더우드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여러 교회와 선교부들이 힘을 합쳐 모두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연세인들이 언더우드의 꿈에 담긴 설립정신을 기독교 행동을 통해 실천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이어서 제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이 진행됐다. 언더우드선교상은 한국선교의 초석을 놓았던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이다. 제경오 동방푸드마스타 회장이 기탁한 30여억 원의 언더우드선교기금으로 운영되며 열악한 해외 오지에서 15년 이상 헌신적으로 사역한 선교사들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는 카메룬에서 28년 이상 봉사한 윤원로 선교사와 말레이시아에서 16년간 선교한 조영춘 선교사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이호영 선교사, 조영춘 선교사, 김용학 총장, 윤원로 선교사
 
윤원로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아프리카 선교사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고 여러 고난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마다 주님의 부르심을 의지하여 살다보니 30년이 훌쩍 지나갔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영춘 선교사는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결코 혼자 사역할 수 없다.”며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없었다면 말레이시아 밀림에 이와 같이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원주민들이 구원받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언더우드선교상과 더불어 해외에서 5년 이상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선발해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다. ‘제7회 선교비 지원’ 대상으로는 우간다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호영 선교사가 개인 부문에 선정됐다.
 
 
이호영 선교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171개 국가 선교현장에서 생명을 내어놓고 주님께서 맡기신 마지막 과업 달성을 위하여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27,205 명의 한인 선교사님들께 이 은혜와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vol. 602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