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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신학73학번 연합신학대학원 80학번)

한국교회를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신학73학번 연합신학대학원 80학번)

 

 

일전에 세상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세 가지가 발표된 적이 있다. 종합대학 총장, 종합병원 원장, 그리고 대형교회 담임목사였다. 대학총장과 병원장이 겪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구성원들의 전문성에 있다고 한다. 교수와 의사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에 관리의 대상이 되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속성을 가졌다. 그래서 대학총장과 병원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반면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겪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구성원의 자발적 구성 때문이다. 교회에서 나가겠다는 사람을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오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단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발적 구성원들 가운데서 영적인 리더십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대형교회 담임 목사의 몫이다. 그런데 그 대형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라면 그 스트레스 레벨은 어느 정도일까? 게다가 그 교회의 첫 설립자가 조용기 목사라는 카리스마적인 인물인데, 그의 후임자라면? 여기 자랑스러운 연세동문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훈 목사(신학과 73학번, 연합신학대학원 80학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사람, 늘 신앙의 힘에서 우러나는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며 대한민국 기독교의 상징적인 인물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문이다.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우리 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에큐메니칼 신학의 수련을 쌓은 다음, 한세대학교에서 순복음 교단의 신학을, 미국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에서 보수적인 신학을, 그리고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석사 및 박사(Ph.D.)를 마친 특이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목회자이다. 놀라운 것은 진보와 보수, 순복음과 종교철학이 한 사람의 신앙과 삶에 모두 녹아 있다는 점이다. 그가 지나온 다양한 학문적 수련은 여의도순복음 교회라는 거대한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온축하기 위한 절차였던 것 같다.

 

 

이영훈 목사가 가진 광폭(廣幅)의 신앙 스펙트럼은 미국 베데스다 대학 총장, 일본 순복음 신학대학 총장의 국제적인 감각과 행정능력으로 겹쳐지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과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각각 따로 섬기는 특이한 경력까지 더해졌다. 한기총과 KNCC는 사실상 한국교회의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단체이지만 이 목사는 이 두 기관의 수장의 역임함으로써 분열된 한국 교회를 향해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잘 증거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목사의 놀라운 행보는 2008년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래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는 취임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 재산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재단으로 등록시켰고, 교회예산의 3분의 1을 사회봉사, 구제, 선교활동에 사용하겠다는 놀라운 발표를 했으며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전체 예산을 외부에 전면 공개함으로써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특별히 사회적 약자를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목회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한국 목회자들의 큰 모범이 되고 있다.

 

이영훈 목사의 모교사랑은 늘 연세 신학 동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송도 국제 캠퍼스에 설립된 연합신학대학원 산하의 GIT(Global Institute of Theology)에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변함없는 모교사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제 2, 제3의 언더우드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된 GIT에는 현재 18명의 아시아, 아프리카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으며 신학 수련을 밟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 신학 장학생들에게 매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잊지 않고 보내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넉넉한 웃음을 함께 보내주었다. 이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교 선물을 받은 GIT 학생들 중 장차 본국의 이영훈 목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게 된다.

 

글 김상근 신과대학 학장

 

vol.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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