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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국제캠퍼스 소식] 다채로운 선율과 교감의 에너지가 가득했던 제2회 RC공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11-29

다채로운 선율과 교감의 에너지가 가득했던 제2회 RC공연

 

● 음악대학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대학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월 11일 국제캠퍼스 종합관 301호에서 제2회 RC 공연의 막을 올렸다.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는 연희 전문학교 시절 베커 부인(S.S. Becker)의 음악수업을 시작으로 1919년에 구성된 10인조 양악대(College Band)를 모체로 한다.

 

지휘를 맡은 이철웅 교수는 시작에 앞서 “악단과 청중은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고 듣는 관계가 아니다. 공연은 연주자와 청중이 에너지를 교환하며 함께 참여하는 상호작용이다. 에너지를 주고받는 열정적인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오케스트라와 청중 상호간의 교감이야말로 공연에 임하는 최고의 자세임을 상기시켰다.

 

한국의 ‘얼’이 담긴 선율이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하는 ‘The blue bird overture for wind symphonic orchestra’는 정적인 무드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강하고 빨라지는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가사는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고 파랑새는 일본군에 청포장군은 전봉준에 빗대어진다. 그러나 작곡자 오세빈은 곡의 끝 부분에 자신이 생각하는 또 다른 파랑새를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하며 상상력을 확장시켰다.

 

한편, ‘Variations on a Theme by La, Un Yung(Psalm 23- The Lord is My shepherd)’은 공연 전부터 관계자들과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대학 60주년을 기념해 이철웅 교수가 줄리어드 음대 Eric Ewazen에게 음악대학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해 의뢰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곡은 음악대학 학장을 지낸 나운영 교수의 성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이철웅 교수의 세심하고 열정적인 지휘는 부드럽고 섬세한 선율의 1악장에서 박진감 넘치고 쾌활한 선율의 2악장으로 화려한 변모를 만들어냈고 그의 손끝을 따라 공연장의 분위기가 점차 달아올랐다.

 

마지막 곡은 아마존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Oscar Navarro의 ‘Libertadores’였다. 시작부터 신비로운 선율이 귀를 사로잡더니 군악드럼(Military Drum)이 무대 뒤 부터 앞으로 행진해 나왔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기를 내려놓고 자신의 몸을 두드리며 “In lak’ ech a lak’ en(인 락 에흐 아 락 엔, 나는 또 다른 당신, 그리고 당신은 또 다른 나)”이라는 마야어 노래 가사를 직접 부르는 순간, 청중들은 들썩이는 엉덩이를 주체하기 어려워 보였다.

 

학생들은 “최고의 순간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고 멋진 공연이었다.”며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매우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 기쁘고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연 관람 소감을 전했다.

 

 

 

vol.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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