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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15 정기 연고전 파란 열정으로 물들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10-02

2015 정기 연고전 파란 열정으로 물들다

 

2승 1무 2패로 훈훈하게 마무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연세 응원에 함께해

 

 

‘2015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가 지난 9월 18~19일 양일간 개최됐다. 올해 연고전은 빙구와 럭비에서 우승하고 축구에서 비기며 종합 전적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연고전은 대한민국 양대 사학명문이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축제로 학생들은 물론 전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의 장이다.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서 땀흘린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양교의 학생들 역시 뜨거운 열정으로 애교심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지난 연고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선수들의 투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18일 오전 10시 잠실야구장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기전 첫 종목인 야구경기가 진행됐다. 아쉽게도 우리 대학교는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주요 패배 요인은 올해 연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수진과 수비. 1회 초부터 수비 실책과 볼넷에 시달려 0대4로 리드를 내줬다. 1회 말 고려대의 실책을 시작으로 연달아 3점을 만회하면서 다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안타깝게도 5대7로 우승을 내줘야 했다. 경기 끝까지 점수를 만회하면서 분투한 경기였기에 많은 학생들이 박수를 보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경기가 진행됐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74대85로 결국 패했다. 1쿼터부터 3점슛과 골 밑 슛으로 게임을 리드해가면서 22대 20의 점수로 순항했다. 2쿼터에서는 장신 선수들의 라인업을 통해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노리면서, 에이스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쿼터 종료 3초 전, 고려대에 돌파 레이업을 허용하면서 40:42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3쿼터에서는 3점 슛을 연속 성공하고 천기범 선수의 9m 버저비터가 터져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 선수가 퇴장 당하고 빈번한 공격 실패에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이스링크장에 울려 퍼진 승전가 …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응원 동참

 

이번 정기 연고전의 첫 승은 같은 날 오후 5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진행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해 16년 만에 패했던 우리 선수단은 1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자존심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시작부터 빠른 선공을 이어나간 우리 선수단은 1피어리드를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2피어리드까지 4대1로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예견했고, 3피어리드 고려대의 추격으로 골을 내주며 접전을 벌였으나 고려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끝내 4대3으로 승리했다.

 

한편,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파란연세점퍼까지 갖춰 입고 연세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적극적으로 연세를 응원했다. 4대3으로 연세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는 응원단상 위에 올라 응원단과 함께 어깨를 걸고 격의 없이 응원율동을 함께하면서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응원구호 ‘아카라카’와 응원곡 ‘사랑한다 연세’를 목청 높여 함께 부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함께 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3월 5일 피습으로 부상을 입은 당시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고 성공적으로 회복하면서 우리 대학교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리퍼트 대사의 첫 아들 세준 역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출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협약을 통해 미대사관 직원들을 오랫동안 진료해온 지정병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으로 리퍼트 대사는 지난 4월 27일 우리 대학교를 찾아 국제학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뒷심 발휘하며 훈훈한 무승부 기록

 

첫 날은 1승 2패로 우리 대학교가 뒤지고 있었지만 연세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튿날인 19일 오전 11시 목동 주경기장에서 럭비가 승리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반 초기에는 고려대 선수단이 7점을 선점하며 무서운 기세로 몰아붙였지만 우리 선수단이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교는 트라이를 한번씩 주고받았고 12대12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우리 대학이 7점을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리며 크게 앞서갔다. 이후 접전 끝에 고려대가 24대21까지 바짝 쫓아왔으나 상황을 역전시키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오후 2시 연고전의 마지막 종목인 축구경기에서는 나란히 1골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간 2승 2패라는 팽팽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축구 경기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우리 선수단은 중원에서의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플레이를 펼쳤고 전반 33분 전주현 선수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고려대의 적극적인 공세 속에서 후반 42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양교는 종합 전적 2승 1무 2패로 2015 정기 연고전을 마무리했다.

 

 

연고전 50주년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 열려

 

한편 연고전 50주년 이벤트로 19일 럭비와 축구경기 사이인 오후 1시 목동주경기장에서 양교 올스타 축구경기가 펼쳐졌다. 정기 연고전에 앞서 16일 오후 5시 우리 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양교 합동문화응원제도 열렸다.

 

또한 우리 대학교 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연고전에서 성숙한 응원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클린 서포터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응원하며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양교가 머물다간 자리를 건전한 청년답게 깨끗하게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교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동아리 연그린, 고려대 환경동아리 KUSEP가 연합해 쓰레기봉투 1,000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밖에도 양교는 연고전 기간 동안 학생의 소속과 관계없이 연세우유와 고대빵 각 2만 개를 함께 나눠주며 친선과 우애를 다졌다.

 

vol.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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