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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윤동주 시인의 고결한 영혼을 기리는 시문학상과 시암송대회 열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7-01

제14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6회 윤동주 시 암송대회 개최

지금으로부터 69년 전인 1945년 2월 16일, 조국의 광복을 꼭 반년 앞두고, 27세의 윤동주 시인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그가 그렇게 사랑하던 별이 되어 하늘로 돌아갔다. 모국어를 빼앗긴 시대, 현대문학 시대를 열었던 수많은 문인들이 민족을 버리고 우리글을 버릴 때, 시인은 자신의 삶을 바쳐 영혼의 순결과 신념을 지켰다. 

우리대학교는 청년 윤동주의 고결한 영혼을 기리기 위해 시문학상과 시암송대회, 시작곡경연대회, UCC 경연대회, 시‧산문 창작대회, 백일장, 기념강좌, 유고의 복본 제작 및 출판, 그리고 중국 연변의 “전국 조선족 중학생 윤동주 문학상 백일장”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30일,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14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6회 윤동주 시 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를 신학관 213호에서 열었다. 

올해 시문학상에는 226명 1,109편의 시가 응모하였으며, 시암송대회에는 51명의 한국인과 25명의 외국인이 참여하였다. 올해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은 대학생활, 청년실업, 고도 경쟁사회의 피로감과 절망, 최근 세월호의 비극 등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이 많았다.

1,109편의 우수한 작품들 중에서 특히 빛을 발한 두 편의 시가 올해 윤동주 시문학상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이 없어 아쉬웠지만, 엄정한 심사를 거쳐 김유문 학생(서울대 정치학)의 ‘뻬쩨르부르크 익스프레스’, 김혜민 학생(명지대 문예창작학)의 ‘정거장의 농도’가 가작으로 뽑혔다. 또한, 올해 윤동주 시암송대회에서는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로 윤동주의 시를 낭송하였다. 박향자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배미애 씨와 독일인 아담 어거스틴 씨가 우수상을, 김미혜 씨, 김사범 씨, 박윤경 씨, 일본인 니미 사쿠라 씨, 인도네시아인 레오 나렌드라 푸트라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박향자 씨는 “일흔을 넘기며 치매예방 차원에서 시 1400편 외우기에 도전하던 중 암송대회를 알고 참가하게 되었다.”며 “슬픈 시대를 짧게 살다 간 윤동주 시인의 짠하고 고운 시에 제 목소리를 얹으며,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강좌 순서에서는 류양선 교수(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시인의 순교와 부활 - 「별 헤는 밤」의 신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편, 내년 중반기에는 재단사무처가 일부 사용하고 있는 핀슨홀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확장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vol.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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