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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꿈과 희망을 주는 드림메이커 故 이문규 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7-01

故 이문규 교수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이었다. 경영학 연구와 사회기여를 통해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학생들에게는 항상 꿈과 희망을 주고,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의 열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케팅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활동으로 학계와 산업계 주목받아

이문규 교수는 탁월한 학자였다. 그는 1995년 우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97편의 논문을 국내와 해외의 유수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특히 마케팅, 서비스 마케팅, 소비자 행동연구 분야 등의 학술발전에 크게 공헌하여 2007년 「Seoul Journal of Busines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1997년에 연세대학교에서 우수업적교수상을 받았으며, 「Journal of Business Research」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논문상 Steven J. Shaw Award, 미국 항공학회 최고의 논문상인 Sorenson Best Paper Award를 받았다. 그리고 「경영학연구」, 「마케팅연구」, 「Journal of Consumer Studies」 등 국내 및 국제 유수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또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서비스마케팅학회 초대회장, 한국소비자문화학회 이사, 한국마케팅학회 이사, 한국광고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2002년에는 한국마케팅학회 최우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이같이 활발한 학회 활동으로 한국 마케팅학계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했다.

왕성한 저술 활동 또한 돋보인다. 『서비스 마케팅 & 매니지먼트』(2011), 『크리에이티브 마케터』(2008), 『소비자행동의 이해』(2005), 『디자인과 마케팅』(2004), 『인터넷 마케팅』(2004), 『소비자행동의 이해』(2002) 등 다수의 서적을 저술했다. 이로써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실무자들과 후학들에게 마케팅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2000년 중앙일보사 히트상품 선정위원장, 2007년 행정자치부 브랜드위원회위원과 서울시 시민평가단 위원 등으로도 선정되어 자신의 학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권리와 이익 실현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이 교수의 연구 활동은 실제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인 메타브랜딩과 함께 브랜드 계층구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브랜드 계층구조에 대한 개념과 모델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새로운 시장 환경에 맞는 서비스 품질 지수를 개발하고자 문헌연구, 기존 서비스 품질 지수 검토, 소비자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서비스의 체험적 특성을 반영하여 한국서비스체험품질지수(KSEQ)도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이 지수를 사용하여, 이 교수는 여러 산업 분야의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하는 일을 진두지휘 했다. 특히 은행서비스에 대해서는 연구원들과 함께 서비스만족도를 심층 연구하여 은행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드림메이커

이 교수는 재직 기간 마케팅원론, 소비자행동분석, 브랜드관리론, 광고론 등 150여 개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쳤다. 경영대학 학부 학생들은 이문규 교수의 소비자행동론과 브랜드관리론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신 동향을 반영하여 매 학기 수업 자료를 끊임없이 개정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석박사 학생들을 지도하고 독려하는 데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 그는 연세대학교에 부임한 이래로 다수의 석사와 박사 학생들을 배출하였고 그 제자들은 현재 국내외 학계와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전달자만이 아니었다. 그는 꿈과 희망을 주는 드림메이커였다.

 

학교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

이 교수는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2005년부터 2년간 경영대학 부학장 및 학과장을 겸임하며 경영대학의 발전과 위상을 높였다. 우리대학교 경영대학이 국내외 경영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연구에 몰두했다.

2012년부터는 우리대학교 글로벌러닝센터 소장과 글로벌교육원장을 역임하면서 해외 우수학생들을 유치하는데 힘써 왔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연세국제전략가과정 1, 2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2년부터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 총괄본부 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국제캠퍼스가 조기에 잘 정착하도록 힘썼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대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따뜻하고 자상한 인품으로 제2의 부모님 같은 존재

이 교수는 따뜻하고 자상한 인품으로 제자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였다. 그의 강의는 항상 위트와 재기로 반짝거리고 지혜와 열정이 넘쳤다고 학생들은 회고한다. 매 학기 학부 수업의 첫 인사는 유머러스한 자기소개로 시작되었으며, 학생들의 요구와 질의에 항상 성심성의껏 응해 주었다. 또한, 연구실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그는 제2의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다.

제자를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은 고요한 선율이 되어 제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부에 지쳐 캠퍼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제자들에게 대우관의 아름다운 단풍과 겨울의 언더우드관 앞 크리스마스트리 등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연구실 제자들에게 보내며 그 순간을 함께 나누었다. 특히,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할 때에는 재학 중인 제자들과 졸업생 제자들을 한데 모아 유쾌한 분위기의 모임을 주도했다. 이메일로는 좋은 글귀와 함께 새해 덕담을 잊지 않고 보냈다. 덕분에 이문규 교수의 제자들은 동료와 선후배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며 이 교수와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연세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

지난 6월 11일 우리대학교는 학교 발전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故 이문규 교수의 공적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302호를 ‘이문규 홀’로 지정하였다. 그의 이름은 ‘이문규 홀’과 함께 연세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vol.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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