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동문음악회 ‘오월의 별 헤는 밤’, 성황리에 마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노천극장을 가득 메운 ‘연세의 별’, 모교 사랑을 노래하다.

오월의 마지막 날 저녁 6시,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수많은 ‘연세의 별’들이 모여 감동적인 음악회를 열었다. 연세가 배출한 유명 스타(Star) 뮤지션들과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8천여 동문이 노천극장을 가득 메웠다. 노천극장에 다함께 모인 8천여 ‘연세의 별’들은 뜨겁고 진한 모교 사랑을 노래했다.

이번 음악회는 대외협력처가 주관한 행사로 동문 출신 뮤지션들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인 대규모 야외 콘서트였다. 가수 윤형주와 이장희, 조진원, 김광진, 윤종신, 박진영, 호란, 스윗소로우, 차여울밴드, 알리 등이 출연했는데, 특별히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무보수 재능기부를 해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번 공연의 후원금은 백양로 재창조 등 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어 모교 사랑을 실천하는 축제였다.

 

연세의 별(Star)들이 뜨다.

식전 오프닝 행사에서는 학교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정갑영 총장이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 총장은 가수 윤형주와 이장희 동문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축포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번 음악회의 사회는 오상진 아나운서(경영 98학번)와 엄지인 아나운서(식품영양 02학번)가 맡았다. 하지만, 동문 음악회답게 무대를 떠나면서 다음에 출연할 선후배 가수를 애정 어린 칭찬으로 소개하여 선후배 간의 뜨거운 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자신의 학창시절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첫번째 무대는 연세대 남성 중창단에서 만나 대중 그룹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스윗소로우(화공 95학번 인호진, 영문 96학번 김영우, 정보산업공 96학번 송우진, 경제 99학번 성진환)의 무대였다. 스윗소로우는 ‘첫 데이트’와 ‘사랑해’를 불렀다.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와 이선희의 ‘J에게’를 열창한 알리의 무대에 이어 90년대 많은 히트곡을 남긴 김광진(경영 82학번) 동문이 등장하였다. 관객들은 가수 김광진의 노래를 듣자마자 그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 차렸다. 김광진 동문은 ‘편지’, ‘동경소녀’, ‘마법의 성’을 불렀다.

김광진 동문의 뒤이은 무대는 차여울(작곡 07학번) 동문이 중심이 된 ‘차여울 밴드’였다. 차여울 동문은 “자신이 오늘 나오는 별들 중 가장 어린 별”임과 동시에 “가장 유명하지 않은 별”이라며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차여울 밴드는 자신들의 노래인 ‘Love again'과 가수 조용필의 ’Bounce'를 편곡해 불렀다.

다음 무대는 현재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우리학교 공식 응원가 ‘연’을 작곡한 조진원(생물 77학번) 동문의 무대였다. 조진원 동문은 차여울 동문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아’를 듀엣으로 부른 뒤,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얼굴 빨개졌다네’를 귀여운 안무와 함께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조진원 동문이 작곡한 연세 공식응원가 ‘연’은 1부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이전의 출연자 모두가 함께 불렀다.

2부 순서는 윤형주(의예 66학번) 동문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윤형주 동문은 의예과에 재학 중이던 1970년 당시, 자신의 학창시절 추억 하나를 소개했다. 친구의 별장이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놀러가 우연히 만났던 여대생을 위해 30분 만에 작곡했던 노래가 ‘조개껍질 묶어’였다며, 지금 대천해수욕장에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사연도 얘기했다. ‘조개껍질 묶어’와 ‘두 개의 작은 별’을 관객들과 함께 부른 윤형주 동문은 그의 영원한 친구인 가수 이장희를 소개했다.

이장희(생물 66학번) 동문은 활기찬 걸음걸이로 쫙 펼친 두 팔을 흔들며 무대에 등장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가득 찬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장희 동문은 그의 히트곡인 ‘한 잔의 추억’을 먼저 열창했다. 이어 ‘그건 너’라는 노래를 부르기 전 작년에 운명을 달리한 최인호 동문과의 인연을 잠시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음 노래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마무리하였다.

이어 가수 호란(심리 98학번)은 팝송을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I Love You' 와 ’Moon River'를 부른 뒤 자신의 무대를 마무리 지었고, 이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고 있는 유종신의 무대가 이어졌다.

윤종신(국문 88학번) 동문이 등장하자마자 그를 알아본 수많은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가수 윤종신은 ‘본능적으로’와 ‘오래 전 그날’을 부른 뒤 앵콜 요청을 받아 ‘환생’까지 불렀다. 윤종신은 다음 무대를 소개하면서 한국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가수이자 자랑스러운 동문이라며 가수 박진영을 소개했다.

박진영(지질 90학번) 동문은 신입생 시절 축제에서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 때문에 만든 노래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며, “날 떠나지마”를 열창했다. 이어 ‘너뿐이야’, ‘그녀는 예뻤다’, ‘허니’ 등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공연의 분위기는 절정을 맞이했다.

 

다시 보고 싶은 감동적인 오월의 축제

2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박진영 동문의 공연이 끝나고 오상진, 엄지인 아나운서가 다시 등장했다. 오상진 동문은 “오늘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연세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별은 하늘에 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동문 여러분들이 앉아 계신 그곳에서 별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인 동문도 “매년 이런 행사가 개최되어 동문들의 화합과 연세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면 세계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다시금 새겼다.

무대의 마지막은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나와 ‘아침이슬’과 ‘두 개의 작은 별’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성대하고 감동적인 무대였으며, 다시 보고 싶은 오월의 축제였다.

   

   

   

   

      

      

 

vol. 561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