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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우리대학교 기금 운용, 국내 대학 최고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제1회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교육부장관상(대학 부문 대상) 받아

우리대학교가 기금 운용 면에서 국내 대학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28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갑영 총장은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대학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사(이하 한경)는 교육부 등과 공동으로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을 올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은 대학과 보험사, 공제회 등 민간 기금의 자산운용 성과를 평가하여 우수한 실적을 낸 곳의 성과를 알리기 위함이다.

심사위원단은 전체 61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기금 운용실적을 평가했다. 이 중 대학기금 심사단은 사립대학 누적 적립금 1,000억 원 이상, 국공립대학 발전기금 100억 원 이상인 31개 주요 대학의 기금 운용실적을 심사했다. 그 결과 우리대학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기금 운용을 가장 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사단은 위원장인 한완선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국가기금 평가위원을 지낸 대학교수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우리대학교 소속 교수는 한 명도 없었다.

한경 측은 우리대학교가 쌍방향 자금운용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학기금 운용 사례였다고 밝혔다.

 

체계적 자산운용 시스템과 쌍방향 소통 구조 갖춰

이번 평가는 기금운용위원회 유무, 위원회 내 전문투자인력 배치 유무, 운용수익률 공개여부, 은행 예금 및 신탁 외 상품 투자 유무 등의 항목에 대하여 심사했다.

우리대학교는 자금운용실무위원회와 자금운용위원회의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공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기부자가 요구 시에는 운용수익률을 알리고, 38%를 유가증권에 투자했다.

우리대학교의 기금운용 시스템은 총무처 재무‧회계팀에서 자금운용계획을 수립하여 보고하고, 자금운용실무위원회는 자금운용위원회를 보좌하기 위하여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제공한다. 자금운용위원회는 위원장과 위원 8인으로 구성되는 최고 심의 및 조정기구인데, 총장은 자금운용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자금운용에 관련한 주요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특이한 점은 ‘쌍방향 자금운용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금운용위원회 아래에 자금운용실무위원회를 별도로 둔 구조이다. 위험자산 배분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자금운용위원회가 하되, 구체적인 투자 상품 추천 등은 자금운용실무위원회가 담당한다.

 

투자정책지침서에 따른 자산 배분과 운용

우리대학교는 지난 2005년도에 투자정책지침서를 마련하고, 이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고 운용하고 있다. 이 지침서에는 장기자금은 분산 투자를 원칙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하여 외부의 전문 운용기관을 통해 간접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기자금은 안정성을 중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많은 대학은 정기예금과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다. 이와 달리 우리대학교는 펀드 등 수익증권에 1,123억 원, 국공채 및 회사채 등 채무증권에 488억 원을 투자하는 등 2013년 말 기준으로 4,148억 원의 기금 중에서 38%를 유가증권에 배분하여 운용하고 있다.

 

정갑영 총장의 한경과의 인터뷰

정갑영 총장은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투자가 필수인데 대학 재정이 얼마나 튼튼하냐에 따라 투자 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마다 대학기금을 얼마나 잘 운용하고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등록금은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관리하지만, 장기자금은 위험자산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등 달리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자금운용위와 자금운용실무위에서 논의한 결과를 돌려보낸 일이 한 번도 없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은 위원회의 결정을 가장 존중해야 한다는 게 신조”라고 강조했다.

 

“미국 명문대학 졸업생은 60~70%가 모교에 기부, 국내 대학은 2~3%에 불과”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려면 기부문화 확산 필요

정 총장은 이번 기금·자산운용대상 제정으로 대학기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동문의 60~70%가 모교에 기부하지만 국내 대학은 2~3%에 불과하다.”며 “이 격차를 생각할 때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려면 기부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기부금 공제 방식을 기존의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하면서 기부 인센티브가 확 줄었다.”며,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세법이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vol.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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