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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조락교경제학상 및 조락교신진경제학상 시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우리대학교 조락교경제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 오후 3시 상경대학 각당헌에서 제7회 조락교경제학상 및 제2회 조락교신진경제학상의 시상식과 수상자들의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는 최재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경제학과 교수 겸 우리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선정됐으며, 제2회 조락교신진경제학상 수상자로는 서경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선정되었다.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 최재필 교수, 산업조직론 분야의 대가

최재필 교수는 산업조직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낸 한국인 학자이다.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American Economic Review,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Review of Economic Studies, Rand Journal of Economics 등 세계 최고권위의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였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산업조직론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Organization의 공동편집장을 맡고 있다.

최재필 교수는 기술개발과 관련된 기업의 전략적 행동, 특허제도의 최적 디자인 등 기술혁신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2009년에는 “망 중립성과 투자유인(Net neutrality and investment incentives)”이라는 논문으로 국제산업조직학술대회(7th International Industrial Organization Conference)에서 주는 규제 분야 최우수 논문상(Public Utility Research Center Prize)을 받았다.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최근 논문에서는 망 중립성 규제가 콘텐츠 제공업체의 모바일 네트워크 진입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망 중립성 규정의 개선에 큰 시사점을 제공했다.

최재필 교수는 공정거래 분야도 연구하였다. 끼워 팔기의 반경쟁 효과에 대한 논문은 유럽경쟁위원회가 GE와 허니웰의 합병을 불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르텔에 대한 논문에서는 인접시장의 카르텔 간에는 상호의존성이 존재하며 따라서 국제카르텔 적발에서는 한 국가의 카르텔 적발이 다른 국가의 카르텔 적발로 이어지는 도미노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담합의 적발에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등 공정거래 정책의 수립과 개선에 많은 기여를 했다.

서경원 교수, 의사결정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신진경제학자

서경원 교수는 미국 로체스터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노스웨스턴 대학과 서울대 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사결정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내고 있는 신진경제학자이다. 박사학위 취득 1년 만에 경제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Econometrica’에 논문을 발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서경원 교수는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이론, 그 중에서도 경제주체가 사건에 대한 확률분포 자체를 모르는 소위 ‘모호성(ambiguity)’에 직면하여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집중 연구했다. 서 교수는 의사결정이론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중요한 학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시상식과 기념강연 개최

이날 시상식은 이대성 교목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정갑영 총장이 축사를 하고 홍성찬 상경대학장이 조락교경제학상과 조락교신진경제학상을 소개했다. 정갑영 총장은 축사에서 “국제적으로 업적을 인정받은 저명한 경제학자들께서 이 상을 수상해 이 학술상의 권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오늘 시상을 계기로 두 교수님의 연구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학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백남 심사위원장이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와 공적 소개를 한 후에 정갑영 총장이 수상자에게 상을 시상했다.

기념강연은 김주철 상경대학 부학장의 사회로 오후 3시 40분부터 진행되었다.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인 최재필 교수는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nd Strategic Patent Litigation”을 주제로, 조락교신진경제학상 수상자인 서경원 교수는 “Decision Making under Uncertainty”라는 주제로 각각 기념강연을 했다.

조락교경제학상 소개

조락교경제학상은 연구업적이 탁월한 국내외 경제학자의 연구력을 진작하고 학문적 성과를 높임으로써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2007년에 제정되어 2008년부터 시상을 하였다.

삼륭물산 회장인 조락교 동문(경제학과 55학번)이 쾌척한 기금으로 상이 만들어졌는데, 2013년부터는 조락교신진경제학상을 신설하여 잠재력이 높은 신진경제학자를 조기 발굴하여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성장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상금은 조락교경제학상 5,000만 원, 조락교신진경제학상 2,000만 원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역대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는 제1회 컬럼비아 대학 최연구 교수(미시경제), 2회 프린스턴 대학 신현송 교수(금융경제), 3회 인디애나 대학 박준용 교수(계량경제), 4회 캘리포니아대학(UCLA) 한진용 교수(계량경제), 5회 일리노이 대학 조인구 교수(미시경제), 제6회 장용성 연세대/로체스터대 교수(거시경제)이다. 조락교신진경제학상 제1회 수상자는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 College)의 최승주 교수(미시경제)이다. 이 상은 상금규모는 물론이고 수상자의 업적과 세계 경제학계에서의 영향력 면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상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조락교 회장은?

조락교 회장은 우리대학교 경제학과 55학번으로,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 전임강사로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지금은 종이팩 등 포장재를 생산하는 삼륭물산의 회장이다. 조 회장은 조락교경제학상 기금으로 10억 원을 출연하였고, 용운장학회를 설립하여 1987년부터 지금까지 2천 명 이상의 중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 새 병원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하였고, 소아암센타에도 10억 원을 기부하였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모범 기업인이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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