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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논증과 비판’ 수강하고 ‘tvN 대학토론배틀 시즌4’ 우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10-01

   

잠재력을 발견하는 교양, 나를 깨우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 토론대회 대상 등 연이어 쾌거 

우리대학교 학부대학 수강생들이 대규모 토론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다름 아닌 학부대학 기초교양과목인 ‘논증과 비판’을 수강한 학생들이다.

지난 9월 1일에 방송된 ‘tvN 대학토론배틀 시즌4’ 결승전에서 우리대학교 출신 ‘토끼들(최휘로, 정민수, 이재원, 박근용)’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팀은 가톨릭대 ‘예썰(양한솔, 장채윤)’ 팀. 총 참가자는 국내·외 120여 개 학교 600여 명의 대학생들이다. 이들의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2011년 ‘대학토론배틀 시즌2’에 이어 올해 우리대학교 출전팀이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사실 ‘토론에 끼 있는 친구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토끼들’ 팀원들은 이름 그대로 선천적으로 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각종 토론학회나 토론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토론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들은 우리대학교 학부대학 ‘논증과 비판’ 교양 수업 때문이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팀을 조직한 최휘로 군(경제학 08학번)은 “이 수업을 통해 나와 상대방의 입장을 모두 헤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실 토론을 하면서 왜 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직접 토론을 할뿐만 아니라 청중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는 작업을 하면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설득적인지 깨우칠 수 있었어요.”

“그 수업은 단지 ‘말하기 기술’이 아닌 ‘말하기 논리’를 위한 수업이었어요. 생각하는 시간과 능력을 키우기에 적합했어요.” 정민수 군(경제학 07학번) 역시 이 수업이 다른 상황에서 어떤 자세와 생각으로 분석해야 하는 지를 일깨워주었다고 한다. 토론수업에서의 실전 경험이 토론 대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한다.

2007년 1학기를 시작으로 7년 동안 ‘논증과 비판’ 수업을 가르치고 있는 이종철 박사. 그는 대학 밖의 토론대회에서 올린 큰 성과에 대해 기뻐하며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이 강좌를 개설해 준 학부대학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사례를 보면서 평범한 학생들도 좋은 계기를 발견하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상당히 동기부여를 받아 자신들의 잠재된 재능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시킬 때 저 역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론과 현실의 연결, 학생들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토론 참여, 그리고 교수와 학생의 공동 피드백이 학생들의 자질과 역량을 배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토론 주제는 매학기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하고 있으며, 배심원 평가 제도를 통해 토론조를 평가하는 공동 보고서 작성, 그리고 자유 난상 토론을 통해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 수업을 통해 역량을 배양한 결과는 이번 tvN 대학토론배틀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정호정 양(심리학과 4학년)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에는 김경애 양(경제학 3학년) 팀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학생 토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교양은 장식물이 아닌 현대를 살아갈 절박한 무기”

현재 우리대학교는 ‘논증과 비판’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부대학 기초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와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교양은 장식물이 아닌 현대를 살아갈 절박한 무기”라고 했다. 이는 교양을 통해 인생에서 자기도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내면과 자기 속에 감추어진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함을 상기시켜 주는 말이다. 매학기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우리대학교의 교양 프로그램.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의 숨겨진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끌어낼 수 있는 장(場)이 되길 기대한다. / * 글 : 김진성 기자(yayua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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