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원, 제18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 개최

학술정보원(원장 김진우)에서는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과 공동 주최로 제18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주제는 ‘붓으로 남긴 경전의 세계’이다.

본 전시회에서는 『주역(周易)』, 『춘추(春秋)』, 『중용(中庸)』, 『도덕경(道德經』, 『남화경(南華經)』, 『화엄경(華嚴經)』 등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분야의 대표적인 경전 필사본을 엄선하여 전시하고 있다.

고문헌 필사본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 등의 인쇄본 서적과 더불어 과거 선인들이 지식을 양산하고 공유, 확산하는 데 주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전 필사본의 경우에는 경전 전체를 필사한 경우, 혹은 경전의 주요한 부분을 선별하여 초록하여 필사한 경우, 경전의 원문과 한글 번역인 ‘언해(諺解)’를 병기한 경우, 그리고 우리나라 학자의 경전에 대한 주석을 필사한 경우 등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그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구복(求福), 학문적 학습과 수련, 예식의 집전 등 필사의 동기 역시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서적이 귀했던 옛 시대, 선인들의 학문 습득과 종교적 신앙 및 신념의 체현이라는 측면에서 경전(經典) 필사본이 어떠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지 그 실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2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장소는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