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하상준·김영준 교수 연구팀 ‘PLoS Pathogens’지에 발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9-01

만성바이러스 감염 유도기전 규명

우리대학교 연구진이 바이러스 감염 후 만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해내 향후 에이즈 바이러스나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처럼 만성 난치성 질환을 유도하는 바이러스의 치료방법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하상준 교수와 김영준 교수가 주도하고 이명섭 박사와 박찬희 대학원생, 정윤희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병원균 및 면역학 분야 학술지 미국‘공공과학도서관-병원균(PLoS Pathogens)’지 7월 1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 Negative regulation of type I IFN expression by OASL1 permits chronic viral infection and CD8+ T-cell exhaustion)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된 세포는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을 분비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한편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감기 바이러스를 포함한 급성 감염을 유도하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에이즈 바이러스나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후에는 선천면역에 의한 바이러스의 제거가 완벽하게 일어나지 않아 만성 감염이 유발된다. 이러한 만성 바이러스의 감염 시기 동안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감염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인터페론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지, 그리고 인터페론 생성이 지속되지 않는 현상이 만성 감염으로 진행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만성 바이러스 감염 동안 유도되는 인터페론 생성 억제가 바이러스의 만성 감염을 유도하는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 초기 인터페론의 생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이러스 만성 감염을 방지하는 핵심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김영준 교수 연구팀을 통해 OASL1 단백질이 인터페론 생성을 억제하는 기작이 보고되었는데(Nature Immunology 14:346-355, 2013), 이번 연구를 통해 OASL1 단백질에 의해 매개되는 인터페론 생성 억제가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감염을 유도하는 핵심 기작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향후 OASL1 단백질을 억제해 인터페론 생성기간을 늘림으로써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감염을 방지하는 연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만성 바이러스 감염 동안 인터페론 생성을 담당하는 수지상세포에서 OASL1 단백질이 특히 많이 관찰됐다. 이들 OASL1 단백질이 인터페론 생성을 억제해 감염초기 항바이러스 반응을 약화시키고 면역세포 활성화를 저해했다. 반면 OASL1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는 정상 생쥐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바이러스 증식을 제어하였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T 림프구 반응을 통해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했다.

하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나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이 전무하기 때문에 만성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인터페론 치료를 통해서 만성화를 예방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하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OASL1과 같이 인터페론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약제 발굴을 통해 만성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vol. 552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