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5월에 첫 실시

우리대학교가 2천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1·2학년 성적이 우수한 고3 재학생을 입학정원의 10%(557명) 이내에서 조기에 선발하는 조기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2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선발제도는 우수한 잠재능력과 소양을 가진 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입시에 얽매이기보다는 창의적 자기개발과 고급심화 과정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제도가 "오늘과 같은 IMF 시대에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에 처음 시행될 조기선발제도의 대상은 ▲고교 1·2학년 국어·영어·수학의 종합 성적이 학교별 상위2%(단, 계열 정원이 백명 이하일 때는 2명) 이내인 학생 ▲또는 전국 규모 이상의 공인된 각종 대회 및 시험이나 우리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학생이며 모두 교사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고교 재학중 대학강의 수강

조기선발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집단위별 잠재능력 등을 평가하는 1단계 및 면접과 구술로 이뤄지는 2단계로 나뉘어 치러진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시에는 수상경력, 자격증, 특별한 재능, 리더쉽, 특별한 교육 배경 등이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반영되며, 2단계에서는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등이 반영된다. 또 조기선발 전형 지원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상위 10% 이내 점수를 얻어야 한다.

우리 대학교는 조기선발도니 학생에게 모집단위별로 자기개발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Challenging Program)을 제공하고, 고 3 재학 중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대학의 교양국어, 교양영어, 미적분학 등 기본 강좌를 수강토록 해서 이들에게 조기졸업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