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3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명철 교육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는 김병수 총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와 방우영 이사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정용구 현대그룹 회장 등 외부인사 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3,923명을 비롯해 본대학원 석사 640명, 특수대학원 석사 476명, 연구과정 46명 그리고 박사 167명 등 모두 5,252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윤인배 존스홉킨스대학 산부인과 임상교수, 이준범 전 고려대학교 총장,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각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명예 의학, 철학,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병수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서양에서는 졸업을 Commencement, 즉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본다"며 졸업생들의 힘찬 출발을 기원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 시기를 극복하는 데 연세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97년도 총학생회장을 지낸 한동수 군(법학 4)이 졸업생 대표자로 나와 그동안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부모님과 은사님들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