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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한국사가 들려주는 어느 탐욕적 지식인의 몰락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7-01

동문들을 위한 특별한 재교육 한마당, 제11회 YSB A/S 특강

     

경영대학(학장 박영렬)이 매달 무료로 개최하고 있는 YSB A/S 특강이 동문들을 위한 특별한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영대학은 5월 29일 대우관 각당헌에서 11번째 YSB A/S 특강을 개최했다. 11회 특강은 사학과 도현철 교수가 맡아 고려 말 염흥방이라는 지식인의 모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도현철 교수는 고려 말 위기의 시대에 개혁적 성리학자로서 소신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는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고 죽음을 맞게 되는 염흥방이라는 지식인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염흥방이 현실적인 이익에 매달리고 관료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 가졌던 소신과 생각이 끝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느 시대이든 완전한 인간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지식인의 삶은 ‘현실’이 아니더라도 ‘역사’에 의해서 보상받을 수 있음을, 그리고 최소한 고려 말 정치사는 부패한 지식인을 자정할 능력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그 동안 경영학을 주제로 했던 강연과는 달리 역사 관련 특강에 참여 동문들은 새롭다는 반응이었다. 한승학 동문(경영 88학번)은 “작년 여름부터 특강에 참석해 왔는데, 방문할 때마다 매번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승우 동문(MBA 97학번)은 “사실 업무상으로 많이 바쁘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은 특강을 듣기 위해서 시간을 내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내는 이유는 오랫동안 학교를 떠나 있다가 오니 학창 시절의 추억도 나고, 특강을 통해서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영규 동문(MBA 81학번)은 “경제와 경영 관련 공부만 하다가 오늘 역사학 특강을 들으니 색다른 느낌이 난다. 항상 동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는 모교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하여 만족감을 표했다. 김문수 동문(MBA 85학번)은 “특강 시리즈가 나중에 학교 모금이나 장학금을 모을 때도 동문의 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강을 마치고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 동문회 후원으로 뒤풀이가 이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마음만큼은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YSB A/S 특강은 학기 중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오는 9월 25일에는 경영대 정동일 교수의 ‘전략적 사고를 통한 미래지향적 리더십 계발’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10월 30일에는 경영대 김준석 교수, 11월 27일에는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주환 교수가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vol.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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