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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별 헤는 밤, 윤동주를 기억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7-01

윤동주시문학상· 시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 열려 윤동주 기념사업회는 제12회 윤동주시문학상(이하 시문학상) 및 제4회 윤동주시암송대회(이하 시암송대회) 시상식 및 기념강좌를 5월 30일 신학관 예배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문학상에는 전국에서 198명의 대학생이 1,042편의 작품을 응모해 재능을 겨뤘다. 시문학상 당선작으로는 광주대 문예창작과 정보영 씨의 「고시원의 악어」가 선정됐으며, 가작으로는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이서령 씨의 「마네킹의 잠은 어둡다」와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홍선영 씨의 「촛불 하나」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정현종, 홍정선, 정과리)은 심사평을 통해 “본선으로 올라온 16명의 82편의 작품들은 대체로 고른 수준을 보여주며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반면, 눈에 불을 켜게 하는 작품을 만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고시원의 악어」에 대해서는 “가난한 자의 심리적 충동을 ‘악어’의 형상으로 치환하는 착상이 독특한 한편, 이미지의 길쭉한 이어짐이 자연스럽고 공감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시암송대회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서부터 69세의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여러 지역에서 총 168명이 참가했다. 금상은 황유진 씨, 은상은 전진형․황성호 씨, 동상은 김세진․박지혜․유아리 씨에게 돌아갔으며, 중학생 단체팀을 지도한 신능중학교 사서교사 김세진 씨가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인하대 동아시아한국학 심원섭 연구교수가 ‘「정본 윤동주전집」이 나오기까지’를 주제로 기념강좌를 진행했다. 윤동주 시인(1917. 12. 30~1945. 2.16)은 북간도에서 출생, 용정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전신)를 거쳐 도일하며, 도시샤대학 영문과 재학 중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다 사상범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1944년 6월 2년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규슈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도일하기 앞서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시집을 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그의 사후에 빛을 보게 되어 1948년에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간행됐다. 시집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비로소 알려지게 된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말의 저항시인으로서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 1968년 우리대학교 교정에 대표작 「서시」를 친필로 제작한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vol.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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