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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독수리상 새단장 마치고, 더 높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5-01

주각 2.7m 높이고, 주변 조형물 화강석으로 재제작 우리대학교를 대표하는 조형물인 독수리상이 새단장됐다. 1970년 5월 세워진 지 42년 만에 더 높은 곳에서 연세의 비전을 응시하게 됐다. 청동 독수리상은 보수와 세척을 마친 후 재설치됐으며, 기존에 시멘트로 제작됐던 주각과 4개의 주변 조형물은 화강석으로 재제작됐다. 특히 주각의 높이가 약 2.7m 높아진 12m가 됨에 따라 독수리상의 총 높이가 15m로 높아졌다. 새단장 비용은 약 2억9천만원이 소요됐으며, 새단장 기념식은 4월 5일 오후 3시에 열렸다. 정갑영 총장은 “새롭게 단장한 독수리상을 보면서 우리대학교가 새 힘을 얻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가듯이, 새로운 역사를 끊임없이 창조해 가는 주체로 발돋움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하고 “백양로를 오가는 젊은 연세인들이 독수리상의 조각이 상징하듯, 지(智)와 덕(德)과 체(體), 그리고 인(仁)을 갖춘 인재로서, 세계 속에서 푸른 꿈을 펼쳐 날아오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독수리상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한 사람이 참석했다. 독수리상 건립을 위해 모금을 시작한 1968년 당시 총학생회장 최청평 동문(정치외교 63학번)이 그 주인공이다. 최청평 동문은 1968년 당시 재학생들이 연세의 상징인 독수리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최 동문은 민주화에 대한 염원과 연세의 정신인 ‘진리와 자유’의 의미를 더하여 학생들 스스로 독수리상을 세우자는 에너지가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플시간에 전 학생을 대상으로 독수리상을 세우자고 호소했고, 전교생 찬반투표 결과 약 70%의 찬성으로 건립사업이 시작됐다. 수년에 걸쳐 전체 학생들이 등록금에 일정 금액을 더하여 납부하는 식으로 모금을 했으며, 당대 최고의 조각가 김영중 선생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최 동문은 “독수리상은 학생들의 총의를 모아서 연세의 표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세의 독수리상은 철저히 한국적인 독수리이자,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갖추고 진리를 탐하고 자유를 염원하는 표상으로서 영구 보전될 걸작으로 구상되었고, 그 뜻이 오롯이 반영된 작품이다”라고 역설했다.

 

vol.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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