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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한국어로 세계를 여는 한국어학당, 200회 졸업식 가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4-01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관 “앞으로 각자 다른 길을 가겠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우리를 하나로 이어준 한글 공부 시간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감색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차려입은 독일인 하란다 니나 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87명의 한국어학당 200회 졸업생을 대표해 답사를 마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더러는 감격에 젖어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3월 21일 200회 졸업식에는 곤룡포를 입은 일본인 청년, 색동저고리를 입은 금발의 미녀와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학생 등 1천여 명이 졸업식장을 가득 채웠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기관 53년간 9만4천여 명 양성 지한파(知韓派)의 산실 우리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원장 이석재) 한국어학당이 200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195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한국어 교육기관인 한국어학당은 선교사와 외교관 등 한국 관련 업무 종사자와 한국학을 연구하는 외국인 학생들 56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1960년 3월 26일 제1회 졸업식에서 두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창립 53주년이 된 올해까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94,800여 명에 달하며 200회 졸업식까지 한국어학당을 졸업한 학생 수는 총 5,630명이다.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백주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졸업식에는 한국어학당 재학생 1,000여 명과 졸업생 87명, 전․현직 교사, 강사, 직원 등 150여 명, 그리고 내외 귀빈 3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정갑영 우리대학교 총장,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유관 기관 관계자 40여 명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전나영 교학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한국어학당 생활을 담은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정종훈 교목실장의 성경봉독과 기도, 전나영 교학부장의 학사보고, 이석재 원장의 인사말, 정갑영 총장, 곽영진 차관, 무토 마사토시 대사의 축사, 졸업장과 개근상 수여, 졸업생 대표 하란다 니나의 답사, 축하 공연 등의 식순으로 거행됐다. 6일까지 특별전시회 ‘한국어로 세계를 열다’ 이번 졸업식을 기념하여 3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전시실에서 국내 한국어 교육의 역사인 우리 한국어학당의 지난 53년을 보여주고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기학 언어연구교육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3월 21일 오전 10시 30분에 정갑영 총장, 이석재 언어연구교육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제1차관, 권재일 국립국어원장,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장을 비롯하여 역대 기관장과 퇴임 교수 등 내외 귀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vol.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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