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귀환” 그동안 분실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던 연희전문학교 시절의 교기가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했던 르 피버(Raymond J. Le Fever) 씨에 의해 보관되어 오다가 60년 만에 돌아왔다. 9.28 서울 수복을 위한 전투 중에 우연히 습득했다는 르 피버씨의 진술에 따라 지난 9월 28일 공식적으로 학교에 반환되었고, 10월 31일까지 박물관 1층 학교사실에서 연세인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돌아온 교기는 교표의 십자가 문양을 온전하게 새기지 못한 원본에 천을 덧붙여 십자가 문양을 완성시키려고 한 흔적마저 역력하며, 일제 말기인 1940년대 초반에 만들어져서 해방 후 연희전문의 재건 과정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는 세브란스와 연희 창립시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기와 교표의 변천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고 있으며, 학교 교표가 사용된 졸업장과 행사안내문, 학교 배지와 각종 기념품 등 실물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교정 곳곳에 있는 각종 상징물, 다양한 행사에 사용된 교표와 독수리 문양의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함께 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