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과 풍경에 대한 사유」(연세대학교 출판부)는 ‘연세 시민 강좌’ 강의 중에 출판에 동의한 열세 명의 강의를 수정․보충해 펴낸 강좌 모음집이다. 이 책은 ‘연세 시민 강좌’ 출판본의 맨 앞자리에 놓이는 책으로서, 그 시작의 뜻에 맞추어, ‘근원과 풍경에 대한 사유’라 하였다. 여기서 ‘근원’이란 말은 우리 마음과 정신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임을 암시하고, ‘풍경’이란 말은 생각을 키우는 우리 삶의 다양한 풍경들을 살펴보고자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러 사람이 참여했기 때문에 생각도 매우 다양하고, 초점도 달라서, 그 하나하나가 다 자그마한 사유의 우주를 이루고 있지만, 동시에 그 생각들이 모두 ‘사람살이의 참된 뜻’에 대한 깊은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하나의 대우주로 상통하고 있다. 신경숙의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부터 김성보의 '한국 역사 속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총 13편의 글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