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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이어갑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6-16

제11회 윤동주 시문학상, 제3회 윤동주 시암송대회 1,041편 응모, 홍슬기 作 ‘목련’ 당선 우리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는 윤동주 시인의 조국사랑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하여 제11회 윤동주 시문학상과 제3회 윤동주 시암송대회를 개최했다. 6월 1일 오후 3시 신학관 예배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한중 총장은 이상조 행정대외부총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서거 66주기를 맞는 올해 그이의 맑고 결백한 정신과 언어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윤동주 기념사업회는 해마다 새로운 아침을 맞는 자세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191명이 1,014편의 작품을 응모한 제11회 윤동주 시문학상 당선작은 홍슬기 학생(숭실대 문예창작학과)의 ‘목련’, 가작은 황의선 학생(명지대 문예창작과)의 ‘비단길’과 이효정(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의 ‘고서’가 선정됐다. 정현종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언어에 대한 단련이 삶에 대한 인식이나 느낌과 연관되어 있는 작품들이 자주 눈에 띄어서, 대학생 문학의 성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무릇 문학 작품은 세계를 통한 세계에 대한 도전인 것이고, 모든 형식적 기교는 의식과 체험과 발견의 침전된 형상인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당선작 ‘목련’에 대해서는 ”존재들의 만남의 문제를 완성과 파괴와 합체의 아주 복합적인 광경들로 연출해 내면서, 그것의 실행과 그에 대한 성찰을 ‘말하는 혀’ 안으로 융합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168명이 경연을 벌인 윤동주 시암송대회에서는 청아한 목소리로 윤동주 시의 순수성을 말끔히 되살린 강현용 씨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은상에 이보미 씨, 동상에 유지연, 민영찬, 이재령 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기념강좌에서는 ‘윤동주의 시상(詩想)에 담겨진 신학적 특성’이라는 주제로 김재진 교수(숭실대)가 강연을 했다. 윤동주기념사업회 통해 윤동주 시인의 정신 계승 우리대학교는 윤동주 동문의 고귀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00년에 윤동주기념사업을 거교적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매년 기념강좌를 개최하고, 시문학상, 시암송대회, 백일장 등의 행사를 통하여 문학적 잠재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발굴하여 윤동주와 같이 겨레와 인류로부터 사랑받는 인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해 왔다. 2004년에는 핀슨홀 2층에 윤동주기념실을 마련하여 윤동주 시인과 관련된 사진자료와 서적들을 전시하고 있다. 당시 기숙사였던 핀슨홀은 윤동주가 연전생활을 했던 보금자리이자 시작(詩作)의 산실이었던 특별한 장소이다. 지난 5월 21일는 중국 연변에서 제12회 윤동주문학상을 개최해 풍성한 수확을 했으며, 또한 올해는 ‘윤동주 UCC 경연대회’도 처음으로 열렸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동문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으며, 1938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1941년 졸업하고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 재학 중 1943년 일경에 피체되었고 1945년 2월 규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끝내 옥사했다. 그가 일본 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시집을 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그의 사후에 빛을 보게 되어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간행됐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그의 시에는 현실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려는 강인한 정신이 잘 표현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이며, 국경을 넘어 세계 여러 국가에서 그의 시가 애송되고 있다.

 

vol.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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